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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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0월 18일 안상숙 권사님(관리자)
2012.08.13 04:35
지난주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오는데 집사님 한 분이 저를 불렀습니다.“목사님! 효도관광을2주 정도 연기하면 어떨까요?”일단 정해진 날짜이고, 변경되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운 것이 행사인지라 일단은 거절을 했습니다.“집사님! 일단은 정했으니까 그냥 가는 것으로 하시지요.”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집사님께서는 안상숙 권사님께서 폐암으로 발표가 되고, 우리가 효도 관광 가는 날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환경 속에서 우리만 즐겁게 가서 놀고 오는 것이 죄스러워서 몇 주라도 연기하면 나을 것 같다는 속 깊은 마음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편으로 참 감사했습니다.
이번 효도관광을 모두 19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권사님의 아픔에 동참하기로 자신들의 즐거움을 조금 뒤로 미룬 것입니다. 단 정해 놓은 스케줄을 그냥 지키는 것과 한, 두 주를 뒤로 미루어 가는 것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안상숙 권사님은 오늘 오전 병원에서 결과가 나왔습니다.
폐암으로 발표가 되었는데 몸 전체가 괜찮은지를 촬영한 것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 다른 모든 부분은 암이 퍼지지 않고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갑상선 부분에 1.2 인치 정도의 나쁜 것이 있어서 그것이 암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가름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결과에 의해서 갑상선 부분이 암이 아니면 일주일 후에는 수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캔한 결과를 앞두고 어제 저녁 통화에서 권사님은 마음이 불안해 있었습니다. 폐암으로 인해서 오게 될 여러 가지 아픔과 고통 그리고 확실한 미래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개역 시 23:4)”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개역 사 41:10)”
두 말씀을 함께 암송하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함께 해 주실 것과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권사님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성령님께서 생각을 바꾸어 주신 것입니다.
오늘 검사를 마치고 돌아오시는 길에 차 안에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목사님! 감사해요. 다른 곳은 하나도 퍼지지 않았고, 한 군데만 수술하면 된답니다. 목에 있는 갑상선이 문제이긴 그곳만 괜찮으면 된답니다.” 권사님 마음속에 두려움을 택한 것이 아니라 감사할 조건을 택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권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금식하고 있습니다. 효도관광도 미루시길 원하셨던 많은 분들과 금식하며 기도로 동참해 주시는 여러 성도님들 그리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의 한 마음과 더불어 주님께서 하늘의 은혜로 승리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끝까지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