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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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1월 15일 공동체를 이루는 힘(관리자)
2012.08.13 04:39
가정교회 사역을 전환한지 2년 6개월을 맞이했습니다. 신약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고 공동체를 통해 서로 사랑하며 섬겨주고, 영혼을 구원하고 변화시켜 목자 만들자는 운동입니다. 가정교회 사역이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정교회가 아니더라도 많은 교회에서 영혼구원의 사역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 사역을 고집하는 이유는 제가 그동안 사역을 하면서 가정교회를 통해서 믿지 않는 영혼들이 주님앞에 돌아고 변화되는 경험을 많이 했기때문입니다. VIP들이 교회에 오면 교회가 무엇인지를 알고 성장하는데 까지가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영적인 체험도, 각 개인의 성장 속도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보고 배우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말로 가르치기 보다는 보여주는 삶을 통해서 신앙도 배우고 따라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안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 그사람의 영적인 모델이 됩니다. 삶 공부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VIP들도 자연스럽게 삶 공부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고 새벽기도를 중심으로 시작하시는 분들은 새벽기도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목장은 모든 성도들이 서로 보고 배울수 있는 좋은 믿음의 장이 됩니다.
목장에서 VIP들은 먼저 환영과 섬김을 받습니다. 사람은 사랑을 받아봐야 사랑을 한다고 합니다. 사랑을 아는 사람은 자신도 그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 됩니다. 목장을 통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법을 배우고, 말씀을 듣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또한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로 불러 주셨습니다. 서로 다양한 지체들이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교회로 불러 주신 것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성도들 자신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입니다. 몸은 여러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역할이 다릅니다. 여러 가지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같을 수 없습니다. 서로 같지 않기 때문에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질책하고, 오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같지 않음이 서로를 보완해주고,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채워주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집을 짓는데도 여러 가지 다양한 재료가 필요합니다. 창문도 필요하고, 문도 필요하고, 벽을 채워주는 벽돌도 필요합니다. 하나의 재료를 가지고는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를 이루는 공동체도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부족한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할 수 있도록 교회는 만들어 졌습니다.
교회는 섬김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어갑니다. 우리 하나 하나는 각자 다르지만 주님이 뜻으로 하나를 이룰 때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를 이루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목자 목녀 수련회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다른가를 함께 배웠습니다. 서로 다른 기질과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주님을 위해서 사용될 때, 주님의 나라에서는 서로 다른 성격과 은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가는 지혜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주님의 뜻가운데 하나가 되어 주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교회를 꿈꾸어 봅니다. 행복한 교회, 행복한 가정일수록 장점이 많이 드러납니다. 서로의 좋은 점을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사랑공동체가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