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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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은혜 받은 것에 대한 빚진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조영훈(최혜경선교사님도 그런 분들 가운데 한 가족입니다.

신학교 다닐 때에 단기 선교로 와서 일년을 지내다가 그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 아에 결혼을 한 후 멕시코로 와서 지금 있는 곳에서 6년째 막내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대학때 만나서 8년동안을 연애 한 후 선교사님이 좋아서 결혼을 했다는 사모님... 원래는 카톨릭 교인이었지만 선교사님을 따라 사모님이 되어서 그곳에 오셨습니다.

선교사님이 살고 있는 곳은 지금 개발이 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산꼭대기에 선교사님 댁을 찾아가려면 길 이름도 없고문패도 없고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의 한 골목길 쯤 되는 곳에 도로도 포장이 안되서 비가오면 질퍽질퍽 빠지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문학을 전공한 두 분이 설계도도 없이 집을 짓고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앉으면 다리하나 펼수 없는 작은 공간이지만그것을 감사하는 사람들...

멀리 태평양이 바라보이는 곳이라고 저에게 가르쳐 주시면서 전망이 좋아고 했지만 안개때문인지 아니면 짙은 구름 때문인지 태평양은 보이 않았지만 그분들의 마음을 닮은 바다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도 않고 물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지만 먼 곳에서 물과 전기를 끌어다 사용하며전화도 잘 터지지도 않고인터넷도 비싸서 겨우 이메일만 열어볼 정도의 어려움과 낙후 된 곳에서 송아지 만한 검은 개 3마리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치안이 불안해서 개들을 키우는 것인지 차마 물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소망이 없는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서 공부를 가르치고 차세대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부부가 세상적인 즐거움과 재미를 누릴 수도 없는 산동네에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어리지만 저 아이들이 자라서 멕시코를 이끌어갈 지도자들로 자랄 것을 생각하면 너무 기쁘다고.... 앞으로 5년 10년 뒤를 바라보며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습니다.

선교사님께서 그곳을 떠나지 않고 5,10년을 사역하실 것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한지 10년이 되도 아직 아이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서 온 선교답사팀이 한 마음으로 두 분의 몸에 손을 얹고 축복했습니다.

하나님 이 가정에 태의 문을 열어 주셔서 꼭 주님이 허락하신 생명이 잉태하게 하옵소서...”

함께 갔던 김진희 집사님은 사모님을 붙잡고 꼭 안아 주었습니다마음이 통했는지 멈추지 않는 눈물이 두볼에 깊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선교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가진 은혜를 나누지 않았을 때 스테반의 순교를 통해 흩어졌고 그 핍박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가진 은혜를 나누어야 합니다.

멀리 갈 수 없다면 가까운 이곳에라도 가서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님들을 격려하고 사랑하며 나눠야 합니다.

주님께서 곳곳에 충성스러운 종들을 숨겨 놓으시고 복음을 전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샌디에고에서 바라본 티후아나는 별천지처럼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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