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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 박수를(김상헌 목사)
2012.08.14 04:23
캔터기 루이빌 새한장로교회 김상헌 목사님께서 홈페이지에 올리신 글입니다.
지난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있었던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많은 것을 다시 배우며 재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미라클랜드침례 교회(Cypress, CA) 성도들의 헌신적인 섬김으로 재충전과 도전 그리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섬김의 미라클(기적)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교회 이름을 '미라클 랜드'교회로 바꾼 배경은 미라클(기적)들을 많이 경험해서 그렇게 바꿨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제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3년 된 교회였지만, 섬김의 수준은 ‘미라클’이었습니다. 섬기기 위해서 금식기도하고 철야기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섬기는 일은 저절도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앙 생활은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훈련이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특별히 수요일 저녁 목자 부부들을 위한 중보기도시간은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중보기도와 축복기도가 사람을 그렇게 살려 낼 수 있다는 경험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희생이 담긴 섬김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도 진하게 경험했습니다. 목자 부부들을 위한 기도시간에 받은 감동을 우리 성도들과 좀 더 나누고 싶었습니다. 섬기시던 분들이 예배당으로 입장할 때 박수가 터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치고 마는 형식상의 박수가 아니었습니다. 사회자가 말리지 않았으면 1시간 이상 박수는 지속되었을 것입니다.
박수를 보내는 동안, 격려의 박수는 감사의 박수로, 그 다음 기도의 박수로 변했고 잠시 후 눈물의 박수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천국의 아름다운 종소리로 변했습니다. 그 박수 속에는 많은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섬기기 위해 그 동안 쏟아 부었던 희생에 대한 감사와 감동의 표현이었습니다.' 그 분들이야말로 주님의 섬김의 도를 실천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참석하셨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은 눈물을 삼키며 열렬한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수를 받는 목자 부부들도 감동의 통곡이 터져 나왔습니다. 저는 섬김의 아름다움이 저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성공했다고 한들 저렇게 감동어린 박수를 그렇게 오랬동안 받을 수 있을까? 그것은 단순히 칭찬과 격려의 수준을 넘어서 하늘 나라에서 울려퍼지는 영광의 박수였습니다.
섬김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움 모습이라는 것도 알았고, 가장 아름답게 쓰임받는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붙어 있을 때 저렇게 아름다운 열매도 맺는다는 것과 주님을 위해 헌신하며 섬기는 데 쓰임 받을 때 나타나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고 왔습니다. 주님께서도 천국에서 저들을 향하여 우리와 함께 박수로 격려하셨을 것입니다. 저도 벌떡 일어나 기립 박수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아쉬움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