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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시카고 안디옥교회의 청년 목장의 황석민 형제가
"
이상래 목사님의 시카고 안디옥 교회 부흥회" 후에 올린 글을 옮긴 것입니다.

(석민 형제는 오춘도 목자가 섬기는 목장의 목원으로 1994년생 학생입니다.)
ps..아래에 등장하는 특징을 살린 청년들의 별명은 집회 중 이상래 목사님을 통해 자연스레 지어진 별명이지요. ^^;




헉 여러분 천사가 자고 있는 걸 포착했습니다 !!!!

황석민2013-11-04 23:11:4445611

 

보시는 대로 천사가 자고 있길래 바로 사진 찍었습니다;;;

ㅋㅋ 많이 보시던 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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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민이 밥 먹었나?”

“ 아니요. ”

“ 똥민이 청소했나?”

“ 아니요.”

“ 똥민이 빨래했나?”

“ 아니요.”

“ 똥민이 공부했나?”

“ 아니요.”

“ 콱 !!! ”

 

목자님은 저를 똥민이라 부르십니다. 기분 좋을 때는 똥민이, 혼내야될 때는 진지하게 석민이라고 부르십니다. 요즘엔 줄여서 그냥 똥 이라 부르시기도 합니다. (왜 똥인지는 목자님께 물어보세용)

 

위에는 목자님이랑 저랑 카톡 대화에요. 목자님은 항상 물어봐 주십니다. 밥은 먹었는지, 청소 빨래는 했는지, 또 공부는 잘 했는지. 우리 목자님은 뭐가 그렇게 궁금할까요? 왜 이렇게 저를 귀찮게 하는 걸까요?

 

 

정답은 다 아시듯, 바로 저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상래 목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의지적인 참된 사랑을 저에게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형이 미국을 다녀와서 자기의 제 2의 부모님은 김형철 목자님과 최선희 목녀님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저는 형에게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 냅두고 다른 분을 감히?! 그런데 여기 와서 목장 생활을 하면서 보니 형의 말을 공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제 2의 엄마는 오춘도 목자님입니다. 저를 이곳에서 키워 주시는 분은 바로 오춘도 목자님이십니다.

 

한가지 일화를 말씀드릴게요. 제가 생명의 삶 숙제를 못해서 밀린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걸 목자님이 알게 되었죠. 목자님은 굉장히 화나셨어요. 정말 표정도 안 좋으셨고, 저랑 말도 하지 않았어요. 집에 가는 내내 차에서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목자님은 근데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나는 내 목원이 항상 1등이었으면 좋겠는데..." 그 때 생각했습니다. 아 목자님이 날 정말 생각해 주시는 구나.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거지 하면서 반성했습니다.

 

이렇게 감정까지 상해 가시며 걱정해 주시는 분이 어디 있을까요 ?

야채를 안 먹는다고 꾸중 받기도 하고, 걸음걸이가 어쩜 그리 느리냐고 뒤에서 미시기도 합니다.

지각했다고 하면, 그런 사람은 어딜 가나 인정받지 못한다고 잔소리 하시기도 합니다.

제가 학교에서 시험 잘 봤다고 하면, 좋아서 펄쩍펄쩍 뛰시기도 하고, 미국생활이 조금 외로워 졌다고 하면 또 온 힘을 다해 충고해 주시고 기도해 주십니다. 장난스럽게 '후라이팬 다탔어요 새거 사주세요!' 하면 마트갈 때마다 좋은 후라이팬 없나 두리번 거리십니다. 리브인 시카고 중고장터를 볼 때도 저희 집에 알맞는 좋은 가구 없나 한번 둘러 보십니다. 제가 착한 일하면 어디에든 소문 낼려고 애쓰시고요, 제가 무얼 물어보던 지혜롭게 답해 주십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다고 차에 내리기 싫다고 하면, 집 앞에 차 대놓고 새벽 두시 까지 이야기해 주십니다.

그리고 차문을 닫으면서 '목자님 사랑해요'라고 한마디하고 내리면, 집에 가시는 내내 눈물을 흘리는 목자님이십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왜냐면 사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가족들과 떨어져 먼 곳에 혼자 와 있지만, 저는 사랑을 듬뿍 받으며 커가고 있습니다. 또 그 사랑을 어떻게 전하는 지도 배워가고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표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목자님 이럴 땐 뭐라고 해야되죠 ? 사랑해요

 

 

 

사실 이 사진은 부흥회로 인해 라이드 하랴 뭐하랴 피곤에 지쳐 쓰러져 잠드신 목자님 모습입니다.

우수꽝스러워 보일 수 있겠지만, 제 눈엔 또 우리 눈엔 참 감동스럽고 예쁜 천사같은 목자님입니다. 그쵸?

얼마나 힘드시면 저렇게 소파에 쓰러져 주무실까요?

힘내세요 맛있는 홍시가 열리는 날이 올거에요 히히.

 

 

그리고 저희 목원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먼저 ‘아멘 맨’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데이빗 형은 저희 목장의 맏형입니다. 맏형 답게 목원들의 기념일이 되면, 선물, 편지 등등을 까먹지 않고 챙겨주는 참 따뜻한 형입니다. 목원들 한번씩 돌아가며 밥을 사주기도 하고, 저희 목장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주시는 형입니다.

 

지연이 누나는 참 재주가 많은 누나입니다. 피아노, 기타, 노래, 그림 못하는 게 없는 누나입니다. 게으른 저나, 아영누나가 아침에 일찍일어나야 할 때면 모닝콜을 해주기도 하는 자상한 누나입니다. 오목도 잘둡니다. 저랑 뒀는데 1번이기고 6번졌습니다. ㅠㅠ

 

‘해석을 잘하는’ 유리누나는 정이 많은 누나입니다. 제가 뭐가 그렇게 예쁜지 하나도 안예쁜대도 예쁘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저 한테 예쁘다고 그렇게 많이 말해 준 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ㅠㅠ

 

‘이상래 목사님의 사랑’ 영현이 형은 일단 잘생겼습니다. 배에 왕짜도 있습니다. 멋있어요. 사실 영현이 형은 내면도 배울 점이 참 많은 그런 사람입니다. 자기 생활을 절제할 줄 알고,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형입니다. 항상 무언가를 배울려 그러시고, 제 고민도 참 잘들어주십니다. 저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원이 누나는 참 발랄합니다. 혼자 미국에서 외로운 시간, 쓸쓸한 시간도 많았을 텐데 제가 보는 누나모습은 참 밝고 씩씩합니다. 둘이 있을 때면, 제가 아무 말 안하고 있어도, 말 붙여주고 말을 이어나가 줍니다. 참 착한 누나입니다. 오늘은 에그 베네딕트도 사줬습니다 그래서 더 착합니다 ㅎㅎ

 

아영이 누나는 지혜로운 누나입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사려 깊은 누나입니다. 제 고민이면 진심으로 들어 주고 조언해 주기도 합니다. 사실 이 누나 참 할 얘기 많습니다. 근데 참습니다. 좋은 누나입니다....

 

해나는 겉은 좀 시크해 보이지만, 사실 속은 따뜻합니다. 페이스북에 나온 동영상에 저랑 똑같은 스웨터를 입은 애가 있다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일 처리하는 게 저보다 어른스러워서 늘 의지합니다 ㅎㅎ. 저번에 설거지 따뜻한물로 해야 하는거 배워서, 해나한테 거드름 피울려고 말했더니 자기는 5년전에 알았다고 ㅠㅠ. 저보다 5년 앞선 아이입니다.

 

사실 저는 목원들에게 특별히 잘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저에게 먼저 다가와 주셨고 먼저 말을 건네 주셨습니다.제가 힘들어 쓰러지면 우리가 일으켜 세워 주겠다는 데이빗형의 말을 기억합니다.

(David: If you fall , we will get back up.)

맞습니다. 제가 힘들거나 외로울 때면 늘 목장이 제 옆에 있어 주었습니다. 나쁜 길로 빠지려 하면 바른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형 누나들 그리고 헤나 모두들 진심으로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함.

 

눈물나요. 흑흑

 

안디옥 교회에 있는 모든 분께도 항상 감사합니다. 생각나는 분이 정말 정말 많습니다.

항상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셔서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이럴 때는 뭐라고 해야죠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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