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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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야 합니다.
2018.12.23 21:36
새벽을 깨운다는 것은 일어난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훈련이 되었다는 것은 내 몸이 그 시간에 익숙해 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새벽 시간은 한참 꿈나라를 여행할 시간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일어나서도 정신도 몽롱하고, 맑은 정신으로 교회에 오는 것이 많이 힘듭니다. 훈련이 되려면 익숙해지도록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반복하면 익숙해 지고 그것이 곧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전도사로 사역할 때 새벽기도는 저에게도 무척 힘든 싸움이었습니다. 자명종을 3개씩 갖다 놓아 울려도 어떨 때 보면 다 눌러놓고 세상모르고 깊은 잠을 잤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잠을 이기는 것이 그렇게 힘들고 어렵습니다.
신앙은 졸면 죽습니다. 깨어나야 삽니다. 깨어 일어나기가 쉬운 것이 아니지만 서로 깨워줘야 합니다. 세겹줄로 모여 기도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서로를 깨워주어 격려하고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러기들이 날아갈 때 보면 시끄럽게 서로 격려하며 날아삽니다. 격려할 때 자신의 능력보다 더 멀리 날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신앙도 서로 격려하고 일어나도록 깨워줘야 합니다.
새벽마다 잠을 이기고 예배당에 앉아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시는 성도님들을 보면 마음에 깊은 감동이 밀려옵니다. 어떤 분은 40분을 운전해서 오기도 하고, 어떤 분은 30분이 넘는 시간을 운전하며 한 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은 안개가 많이 끼었습니다. 한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운전하는데 시야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님들이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하며 예배하는 모습이 저에는 큰 감동이었는데 하나님 보시기에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어떤 분은 새벽기도에 참여하겠다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 조금만 더 자야지 하다가 그만 자버려 못나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어났을 때 깨어 있을 때 그대로 일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입니다. 잘 일어나려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
세겹줄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하고 있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일하십니다.
일어나야 삽니다. 유두고는 창문가에서 말씀을 듣다 졸다가 결국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사탄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으러 다닙니다. 조는 자는 사탄의 표적이 됩니다.
2018년 성탄 주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해를 믿음으로 돌아보고 새해를 믿음으로 시작하는 것은 우리 믿는 자들만이 갖는 축복과 은총입니다. 내일부터라도 다시 일어나 새벽을 깨우는 도전이 있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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