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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교회와 자녀양육 (백동진 목사)
2023.03.29 16:50
많은 부모들이 교회를 다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자녀들의 영적 교육에 대한 관심과 부담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에 우리 자녀를 보내면서 친구도 사귀고, 성경적이고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자라 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부모들은 일하느라 바쁘고 지쳐있기 때문에 자녀들의 영적 훈련과 양육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솔직히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가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열심히 돈을 벌어서 자녀들을 좋은 학교, 학원에 보내듯이 좋은 교회를 찾아서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곳에 보낸다고 해서 항상 바라는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선생님을 탓하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학원을 탓하고, 영적인 방황을 하면 교회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자녀의 영적 양육의 책임은 아버지에게 있다고 가르칩니다.
“내가 아브라함을 선택한 것은, 그가 자식들과 자손을 잘 가르쳐서, 나에게 순종하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하도록 가르치라는 뜻에서 한 것이다.” (창 18:19)
궁극적인 자녀 양육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교회를 찾아 자녀를 보내는 것이 부모로서의 책임을 이행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이것이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자녀 양육을 교회가 책임을 져야 하고 부모는 교회를 도와주면 된다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가 교회를 돕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부모를 도와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 양육의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교회는 부모가 이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의 영적 양육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어디에 보내거나 누구에게 맡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자녀들을 어딘가에 보내기 이전에 바로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아버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아버지로서 자녀에게 가르칠 수 있는 최선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서 좋은 학교도, 좋은 학원도, 좋은 교회도 선택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것은 바로 “나"라는 아버지입니다.
Church and Child Rearing
One of the reasons many parents attend church is because of their interest in, and burden for their children’s spiritual education. As we send our children to church, we have a desire to make friends and grow up with healthy and biblical values. Parents are busy and exhausted from work, so they are not able to cater to the spiritual nurturing and training of their children, and frankly they don’t know how to provide spiritual guidance. This is why many think that the best thing we can do as parents is to earn money and send our children to a good church, just like sending them to a good school or a tutoring academy.
However, sending them to a good place doesn’t always bring desired results. That is why we may blame the teacher if our children don’t get good grades, blame the institute if they do not get to the university they want, and blame the church if they are spiritually wandering.
However, the Bible teaches that fathers are responsible for the spiritual upbringing of their children. “For I have chosen him, so that he will direct his children and his household after him to keep the way of the Lord by doing what is right and just, so that the Lord will bring about for Abraham what he has promised him.” (Genesis 18:19)
This is to say, that the responsibility of rearing children is ultimately on the parents.
Finding a good church and sending your child to it may be one way to fulfill your responsibility as parents, but it is not fulfilling all your responsibility as parents. When this happens, the church will take responsibility for raising children, and parents will feel that they can help the church. However, it is not the parents helping the church, but the church helping the parents to raise children. Parents must faithfully fulfill their responsibility to raise their children, and the church must become a community of faith that actively helps parents to fulfill this responsibility well.
As a parent, the best thing you can do for your children’s spiritual upbringing is not to send them somewhere or entrust them to someone else. The best we can do as parents is to become a father who fears and loves God before sending our children somewhere. That’s the best I can teach my children as a father. God did not choose a good school, a good tutoring academy, or a good church for our children. What God has chosen is “I,” the f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