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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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성도님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올해 여름성경학교를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우리 미라클랜드의 자녀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ESC 청년들도 함께 참여하여 올해도 어김없이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회 행사가 아이들에게 신나고 재미있었다는 것은 어른들이 말하는 은혜로왔다라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교회가 베풀어준 시간이 선물과 같은 기쁨을 마음에 주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초등부 담당 목회자가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게, 은혜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헌신과 섬김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 자녀들에게 부어주신 축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아이들 식사를 위해서 음식을 준비해 주신 성도님들의 헌신입니다.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한 아이들과 청소년 및 청년 봉사자, 그리고 성인 봉사자 등.. 많은 사람의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아이들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가며 이른 시간부터 오셔서 준비해주신 손길들이 있었습니다. 자녀를 성경학교에 보낸 부모님들도 두 팔 걷고 함께 해 주셨고, 이 분들뿐만 아니라 이미 자녀를 다 키우신 분들도 손주뻘 되는 자녀를 위해 이른 시간부터 나와 정성을 다해 식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음식을 준비해 주시는 모습이 젊은 부모세대와 모든 성도님들에게 귀감과 본이 되었습니다.

 

     둘째로 청소년과 ESC 청년들의 헌신이었습니다. 몇 해 전에는 본인들도 성경학교에 참가했을 아이들이 훌쩍 자라 이제는 동생을 돌보는 봉사를 하겠다면 자원한 모습이 건강하고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기 몇 주 전부터 토요일과 주일에 나와 무대와 여러 공간의 데코레이션을 하고, 진행에 필요한 물품과 순서를 준비하고, 여름성경학교 기간 동안에는 열심히 아이들을 돌보아 주고 함께 놀아 주었습니다. 이들의 섬김이 없었다면 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목회자들의 헌신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게임도 하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김재원 전도사님은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가며 교회에 나와 청소년/ESC 청년들에게 성경학교 기간동안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셨고, 여러 코너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었습니다그리고 민혜정 전도사님은 이번 여름성경학교 전체를 인도 하시면서 처음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진행해 주셨습니다. 민전도사님은, 여러 해 교회를 섬기시며 여름성경학교를 경험하셨지만, 총책임을 지고 이끌어 나가야 하는 부담이 매우 크셨을텐데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과 봉사자를 인솔하시는 성실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름성경학교는, 저희 교회 온 자녀 세대와 성도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자녀들까지 함께하는 교회의 큰 행사입니다. 여러 성도님들의 헌신과 섬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생업으로, 학업으로 바쁘고 분주한 일상속에서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가며 섬겨주신 많은 분들, 심지어 자녀를 섬길 수 있어서 도리어 감사했다고 말씀해 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축복해 주시고 보호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찬양과 영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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