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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교제의 지경을 넓힙시다. (백동진 목사)
2023.11.17 21:22
우리는 매 주일 목장별로 앉아서 식사하며 친교를 해오고 있습니다. 목장에서 다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마저 하고 식사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렇듯 저희 교회는 가정교회의 특성상 주일 친교를 비롯해 많은 모임이 목장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를 오랫동안 다녀도 목장 식구들 이외에는 다른 성도들과 교제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식사 시간을 성도 간의 친교의 폭을 좀 넓혀 보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함께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성도님들에게 본인의 소개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목장식구 외에 다른 성도님들과의 좋은 관계를 찾고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았는데 일단 첫 번째 방법으로는 번호를 뽑은 대로 모여진 분들과 식사 하는 것입니다. 11월 마지막 주일(26일)에는 예배 마치시고 친교 실에 가셔서 준비된 번호표를 하나씩 뽑으시고 그 번호에 맞는 테이블에 가셔서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앉으시면, 각자 본인 소개도 하시고 인사를 나누시면서 목장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등..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잘 모르고 지냈던 분들과 식사하시게 된다면 어색하고 쑥스러우실 수도 있을 것이지만, 한 교회를 섬기는 한 식구라고 생각하면 곧 익숙해지실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어린 자녀를 돌보기 위해 야외놀이터에서 식사하셔야 하는 가정은, 상황이 어쩔 수 없으니, 번호를 뽑지 마시고, 놀이터 쪽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시하시되, 같은 목장식구가 아닌 다른 성도님들과 함께 앉아 친교를 나눠보실 것을 권합니다. 새로운 방법과 시도가 다소 불편하고 거추장스럽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한 교회를 섬기는 한 공동체인만큼, 설교를 통해 배우고 있는 것처럼 성도의 일을 돌아보아 하나님의 기쁨을 충만케 해드리는 미라클랜드가 되기 위해 조금씩 노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