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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순례자의 여행을 떠나봅시다.(백동진 목사)
2023.12.16 19:56
2024년 세겹줄 기도회를 기도로 준비하면서, ‘어떤 책을 성도님들과 함께 읽고 은혜를 나눌까…’하며 찾아보다가, 존 번연의 “천로역정”으로 정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이미 읽어보신 분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저희는 올해 신년특별새벽기도회와 가을새벽기도회 때는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이라는 책으로 묵상을 훈련했고, 작년에는 C.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책을 나누었습니다. 돌아보니 모두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현대에 나온 책으로 결정해보려 했는데 이번에도 출간된 지 350년 가까이 된 고전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고전이 오래도록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고, 맥을 이어오는 이유는, 그 메세지가 시대를 초월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로역정은 기독교 도서 중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여전한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소개됩니다. 실제로 책을 읽어보시면, 17세기에 쓰여진 책이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까.. 하는 것에 놀라게 되실 것입니다.
존 버니언(John Bunyan)은 영국에서 태어난 침례교 목사이자 설교자, 복음전도자이면서 많은 책을 집필한 작가입니다. 설교가 금지된 시대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다 투옥이 되기도 하고, 일생 동안 평탄치 않은 고난 속에도 굴하지 않으며 죽을 때까지 목회자로서의 삶을 사신 분이십니다.
그 분의 대표작인 천로역정은 기독교 최고의 고전으로 꼽히는 불후의 명작입니다. 주인공인 “크리스챤”이라고 하는 사람이 자신의 죄의 짐을 지고 천국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많은 사람, 지나가게 되는 지역, 그 속에서 만나는 위험과 어려운 상황들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며 그리스도인이 살아가야 하는 영적 원리를 깨닫게 해줍니다. 수많은 시험과 고난, 어려움을 이겨내고 천국에 다다르게 되는 주인공의 여정은, 세속적인 가치와 사탄의 온갖 유혹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방법과 뜻대로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순례자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만나는 위기의 순간마다 어떤 선택을 하고 무엇을 따라가야 할지 알려주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세겹줄 기도회를 준비하시면서 미리미리 책을 구입하시고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각오와 헌신으로 시작하는 2024년에 기도와 말씀과 더불어 지혜의 책을 세겹줄 기도짝과 나누며 순례자의 여행을 함께 떠나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