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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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명을 다녀왔습니다
2013.04.18 01:50
저와 함께 6명의 성도님들과 함께 곤명을 다녀왔습니다.
곤명 선교를 시작한지는 3년이 되었지만 그곳에 있는 장형제님이 확신 수련회를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 지도자로 세워진 것은 2007년 그리고 선교사로 헌신했던 2010년에 만났던 것을 생각하면 6년이 넘게 계속된 섬김을 통해 한 명의 헌신 자를 통해 그 땅에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열정을 보았습니다.
이번 선교는 작년에 못가서 침례를 주지 못했던 성도님들의 기다림에 대한 응답으로 간 것입니다.
지난 주일 37명의 성도님이 길게는 2년 작게는 몇 달 동안 기다렸다 침례를 받았습니다.
장형제님을 통해서 곤명에서 다섯 시간 떨어진 다리라고 하는 곳에 교회가 개척된 지 6개월 전이었는데 그곳에서 오신 형제님들 가운데 10명이 넘는 분들은 수요일부터 시작된 수련회에 참석해서 은혜를 받고 금요일과 토요일 가정교회에서 숙식을 하면서 주일을 기다렸다 침례를 받았습니다.
개척 3주년 기념해서 드린 예배는 10시부터 시작해서 침례식이 마쳤을 때에는 오후 5시 30분이었지만 한 사람도 지루해 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고, 오히려 주님을 만난 기쁨과 감사로 가득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침례를 받으면서 감격하며 우는 사람, 성찬식을 하면서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으로 눈물로 받는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똑같은 믿음, 하나님의 자녀된 감격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서 역사하시는 귀한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침례식이 마치지 마자 다리에서 오신 성도님들이 간곡하게 다리교회를 방문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스케줄이어서 화요일 하루 종일 강의하는 것으로 수요 저녁 스케줄을 조절해서 화요일 오후에 그곳으로 출발해서 목요일 12시에 그분들을 만나 함께 예배드리며, 그곳에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지며 수많은 영혼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말씀을 전하며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마치자 많은 성도님들이 목사를 만난 김에 하나 둘 자신들의 연약함을 놓고 기도해 달라고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한 명 두 명 안수 기도하며 제가 처음 은혜 받았던 70년대 시절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한국에서도 이러한 열정과 은혜가 넘쳐났었습니다.
부흥회를 한다고 하면 온 마을 심지어 면에 있는 성도님들이 몇 시간을 걸어서 주님의 복음을 듣고 함께 주신 말씀 때문에 기뻐하면서 은혜를 나누었던 그 감격이 중국에 있었습니다.
복음을 위해서 불편함을 마다않고 며칠씩 쪽잠을 자면서 주일을 기다리는 그들의 열정이 못내 부러웠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영성을 중국 교회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잘 살게 되면서 잊었던 성령의 바람이 중국에 불고 있었습니다.
복음을 향한 열정이 그곳에 살아 있었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복음을 소유하고 있는 나라가 복을 받았습니다.
영국이 그랬고, 미국이 그랬고,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그랬습니다.
복음을 들고 전 세계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나라들이 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지금 모슬렘 국가로 변해가고 있고, 이제 미국도 주님을 믿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하강하고 있으며 한국은 복음의 생명력은 잃어버리고 점점 이기주의적인 믿음만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중국의 영성이 부러웠습니다.
그들이 가진 뜨거운 열정,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며칠씩 휴가를 내고 복음을 듣기를 사모하는 그들의 열정이 못내 부러웠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통해서 세계를 변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부어 주시는 그 뜨거운 은혜가 그들이 사모하는 복음과 함께 온 세상에 증거되면 예루살렘까지 복음이 전해지면 주님이 오시지 않을까요?
선교하러 간 것이 아니고 많은 은혜만을 받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복음을 전하며 그들의 뜨거운 영성에 제가 불이 붙었습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온 것이, 안전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음이 성도 여러분의 금식과 간절한 기도의 열매였습니다.
그동안 기도와 물질로 선교로 동참해 주신 여러 성도님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하늘 복으로 갚아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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