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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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국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것은 만남 때문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곳, 우리가 태어나서 자란 곳, 살았던 고국이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목회 때문에 미국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저와 제 아내의 가족들은 모두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내에게는 장인, 장모님 그리고 처남과 다른 가족들 그리고 저에게는 형제들과 조카들 그리고 사촌들과 아버님 형제들이 모두 살아계십니다. 이번에 가 보니 조카가 낳은 아들이 저를 보고 목사 할아버지, 혹은 삼촌 할아버지로 불리는 것을 통해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해 하비라고 부르지만 그 발음조차 핏줄이 주는 기쁨이 여간 행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내는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여 아버님님을 만났고 형제들을 만났습니다. 제 고향을 방문하던 날이 마침 아버님 추도일이어서 온 가족들이 모여 추도 예배를 드렸습니다. 감사했던 것은 35년 전 1980년 설날 다들 제사를 지낼 때 다른 방에서 작은 숙모님과 예배를 드리며 온 가족이 다 구원받게 해 달라고 간구했었는데, 이번 모인 가족들을 보니 모두가 다 구원받고 교회를 잘 다니고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감사했던 것은 사촌 동생이 추도 예배에 왔었는데, 예배를 드린 후에 , 10년 전에 왔을 때 나에게 복음을 전하고 주님 영접 기도를 했었던 것 기억해?” 그제야 기억이 났습니다. 사촌 동생이 그 후 예수님을 잘 믿고 고향 교회에서 성실하게 잘 섬겨 이번에 안수집사를 받는다는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생명력 있게 가족들에게 전파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추도예배를 마친 후 부모님 산소를 찾아 돌아보기도 했고, 시간을 짧았지만 조카들이 결혼한 남편이나 결혼할 남편들을 만나 보기도 했습니다. 고향에서 큰 형님의 딸이 다음 달에 결혼을 하게 되는데 사위가 왔습니다. 저의 관심은 조카와 사위가 예수를 믿는 가 하는 것이었는데, 조카는 고향에 올 때에만 교회를 다녔고, 사위 될 사람은 아에 교회를 다닌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둘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둘이 함께 주님영접기도를 했습니다. 조카 부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복음이 들어가면 사람들이 변화가 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생명력을 갖고 자라게 됩니다. 이번 방문 중에 미국에 있다 한국으로 귀국한 성도님들을 만났었는데 10년 전에 미국에 와서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아주대 법대에서 교수를 한 형제를 만났습니다. 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힘들고 어려웠을 때 심방을 통해 말씀을 나눠주었습니다. 시편 374절부터 7절 말씀이었습니다. “4 기쁨은 오직 주님에게서 찾아라. 주님께서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5 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6 너의 의를 빛과 같이, 너의 공의를 한낮의 햇살처럼 빛나게 하실 것이다. 7 잠잠히 주님을 바라고, 주님만을 애타게 찾아라. 가는 길이 언제나 평탄하다고 자랑하는 자들과, 악한 계획도 언제나 이룰 수 있다는 자들 때문에 마음 상해 하지 말아라.”


  그 말씀을 의지해서 공부했을 때 자신의 불평거리였던 친구들을 모두 공부를 도중에 포기했지만 하나님께서 공부를 잘 마치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모교의 교수로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이번에 만나 그 이야기를 했더니 10년이 지난 후에도 그 말씀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요즘 학생들이 상담을 할 때마다 그 말씀을 인용한다고 합니다.


  말씀이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능력으로 열매를 맺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은 바로 이럴 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믿음 안에서 행복한 만남, 행복한 열매들을 체험하고 돌아온 행복한 휴가였습니다. 설악산 단풍을 구경한 것은 덤이었습니다. 선교와 휴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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