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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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2017.12.03 22:23
성탄 선물을 갖고 가는 발걸음은 늘 기쁨과 감사함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교회에서 부르던 “탄일종이 땡땡땡 은은하게 울린다 저 깊고 깊은 산속 오두막집에서도 탄일종이 울린다”라고 부르던 성탄절 캐럴이 아른 하게 떠오릅니다.
이맘때만 되면 어떻게 멕시코에 있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나오미 목사님이 교회를 떠난 후에 맞는 첫 번째 성탄 선물이기도 합니다. 지난 번 첫 번째 모임에는 사람들이 예전처럼 많이 모이지 않아서 걱정도 되고, 염려도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모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새로 교회를 개척하신 노엘 목사님께서 매주 토요일마다 그곳에 모여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모여서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셨고, 그곳에 교회가 유지되고 있었던 것인 큰 기쁨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도착했을 때 그곳에 약 5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을 때에는 숫자가 120여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해서 예배를 드리고 마칠 때에는 약 200여명 되는 많은 숫자로 불어나 있었습니다.
감사했던 것은 나오미 목사님 교회의 여러 성도님들이 눈에 띄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사라진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사람들이 모이고, 변함없이 그 자리에 나아가 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함께 나누는 그 귀한 헌신을 본 것 같습니다. 교회가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고 와서 기뻤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보아왔던 어린이들은 우리 일행이 나타나자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그 가운데는 교회 옆에 살던 성도님과 그 자녀들도 함께 와서 예배드리고, 새로운 노엘 목사님을 섬겨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기뻤던 것은 노엘 목사님이 성실하게 그곳에 매주 토요일마다 와서 예배를 잘 드리셔서 그나마 그곳에 교회가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선교 팀은 열심히 샌드위치를 만들고, 선물을 봉토에 넣어 포장을 하고 모두 한 마음으로 섬겨 주었습니다. 샌드위치를 230개를 만들었는데 나중에는 조금 모자라서 그냥 음료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 가는 VIP들 몇 사람이 있었습니다. 즉석 사진도 찍어주고, 옥수수를 튀겨서 나눠주고, 샌드위치를 만들고 선물을 나눠주는 일들이 처음이기지만 나중에 물어보니 자신들에게 너무 의미 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언제 오느냐고 묻습니다.
올해 4년째 매 두 달마다 이렇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성도님들이 변함없이 참여해 주시는 헌신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두 번 참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매 선교 때마다 변함없이 참석하는 것은 희생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여했던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안겨 줄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장난감을 도네이션 해 주신 형제님 덕분이었습니다. 어른들에게 담요를 한 장씩 다 선물로 나눠줄 수 있었던 것도 한 목자님이 헌신해 주신 열매입니다. 담요를 덮고 자면서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참 풍성한 나눔과 섬김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여러분의 헌신과 참여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의 희생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교부장님을 비롯한 모든 선교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아오는 발걸음은 뛸 듯이 가벼웠고 가슴에는 가득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 쓰임 받음에 감사하는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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