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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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투라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2019.02.10 16:04
Natura마을은 멕시코의 전역에서 모여든 이민자 마을입니다. 획일적으로 만들어진 아파트들의 숲에 쌓여 한가운데 있는 작은 마을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강사무엘 선교사님이 4년 전에 개척한 주사랑 교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Progresso마을을 지난 5년째 다니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강사무엘 선교사님의 선교지를 방문하고 그곳에 선교를 돕고자 하는 것과 또한 가정교회 목자들을 훈련시키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11명의 어른들과 교역자 그리고 9명의 ESC성도님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나투라 마을을 가기 전에 목양 실에서 만나 특별히 스패니쉬로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하고 떠났습니다. 폭우 속에 선교를 떠나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떠나는 것은 지난 5년째 멕시코 마을을 가면서 어린영혼들에게 예배를 드리고 식사 한 끼를 제공하고 돌아오면서 가슴 벅찬 기쁨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직접 복음을 전한다는 설렘이 우리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올라? 저는 한국 사람입니다. 조 소이 꼬레아노. 제 이름은 이상래입니다 메 야모 이상래. 저는 스패니쉬를 못합니다. 노 에스파뇰. 여기를 읽어 주시겠습니까? 뽀드리아 레엘레 엔 보스 알따 에스따 빠르테? 감사합니다. 그랴샤스.
간단한 스패니쉬와 함께 전도지에 복음을 설명하는 전단지를 한 장씩 갖고 나투라 마을의 동네 한 가운데 슈퍼마켓 앞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모두 일곱 팀으로 나눠서 주 사랑교회의 성도님들과 함께 산꼭대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1시간을 전도하기로 했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2시간이 넘도록 복음을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야기를 전해야 하나 하는 쭈삣쭈빗한 마음에 길거리에서 서 있는데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가는 부부들, 청년들, 아기 엄마 등 무차별로 만나는 사람마다 서툰 스패니쉬로 자신을 소개하고 5분만 시간을 내 줄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한 미소와 함께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들었습니다.
한 목녀님께서는 서툰 스패니쉬로 복음을 전하자 그것을 받아든 사람이 답답한지 처음부터 끝까지 큰 소리로 잘 따라 읽고 마지막엔 주님을 영접하는 기도로 아멘! 하고 이름과 전화전호를 적어주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두 차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서로 복음을 몇 명이나 전했는지를 물었더니 각자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복음에 순종한 기쁨이 은혜로 충만했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에 참여하는 큰 행복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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