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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친구
2021.03.26 17:06
지난 2주에 걸쳐 나눴던 멘토와 코치는 서로에게 수직적인 관계라면, 친구는 수평적인 관계입니다. 친구는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아무 스스럼없이 서로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실수하고 넘어질 때 함께 아파하고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서로의 장단점을 보아온 배우자나 목장 식구가 나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고,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와 삶의 과정을 서로 잘 아는 사람이 친구가 되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친구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를 3가지만 적어 봅니다.
1. 친구관계가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오래된 친구라도 공통되는 관심사가 없으면, 그 관계는 계속 이어지기 힘듭니다. 우리는 천국에 소망을 두고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간다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친구가 필요합니다. 인생에 어려운 일들도 함께 나눌 수 있고 개인적인 신앙의 여정 속에 밀려오는 파도와 폭풍도 함께 부딪혀 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더없이 사랑하고, 말씀을 사모하며, 열심히 기도하는 친구가 있을 때 서로의 믿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2. 친구는, 서로의 실수나 잘못을 함께 아파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때때로 죄책감이나 강한 좌절감으로 인해 넘어져 헤어나지 못하고 끝내는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위기에 처해 코너에 몰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을 때, 내 실수와 잘못이 너무나 수치스러워 캄캄한 동굴 속에 나를 가둬두고 싶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이 보이지 않아 숨이 쉬어지지 않을 만큼 힘이 들 때, 그럴 때 당장 나에게 달려와 줄 수 있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다시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실수와 잘못에 대해 정죄하는 대신 함께 아파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3. 친구는 나에게 답을 주기보다는 함께 있어 주는 사람입니다. 무서운 곳을 갈 때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 함께 있어 주면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무거운 것을 들 때도 누군가 함께 들어 주면 훨씬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친구는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내가 가기 때문에 함께 가 주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무거워도 내가 들기 때문에 함께 들어 주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영적 친구가 나에게 한 명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참으로 축복받은 사람일 것입니다.
나에게 이런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생각하기 이전에 내가 이런 친구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천국의 소망을 두고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친구를 잘 사귀어서 하나님의 미라클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요 15:13, 잠언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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