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틀란타 한인침례교회에서 비쉬켁 목장을 섬기고 있는 신은상 목자 입니다.
이번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에서 있었던 제 7차 목자 컨퍼런스에 참여한 소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이 가정교회의 정신이기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저는 몇년 전, 제 1회 때에 참석했었던 지라 큰 포맷은 별 변동이 없을 지라 예상하고 차분하게 보여지는대로 배우리라는 마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구지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공감과 차별화의 예술”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목자와 목녀 모두가 같은 사명감으로 한배를 탔고 어느 지역 어느 교회에서 목장을 하든 같은 부분으로 웃고 우는 모습들.. 또한 간증과 대화를 통한 동질감.
매년 목자 컨퍼런스가 목자, 목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과목을 신설하고 내용의 포커스를 차별화하며 행사 자체도 간결하고 매끄럽게 진행되고…
그 속에서
1. 분명한 사명감의 확인
2. 구체적인 접근 방법과 적용의 사례
3. 참여자들의 성숙성
4. 지속적 참여의 당위성
이번 컴퍼런스는 모든 면에서 분명합니다.
위로할 부분은 위로하고 아니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나태내는 분위기…
시간도 모든 일정을 초단위로 맞추어 철저하게 진행되더군요.
간증자는 물론 찬양리더에게도 초시계를 주어 다음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시간관리도 철저했습니다.
음식도 너무 화려하지 않고 맛있으면서도 절제된 느낌이고요.
오락시간에도 프로 냄새가 나는 사역자를 리더로 하지 않고 아마추어 리더들을 세워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1. 분명한 사명감의 확인
첫 목자 컨퍼런스의 분위기는 열매가 없어도 괜찮다. 섬기는 자체 만으로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계시다등 주로 목자, 목녀들을 위로하는 분위기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선택식 과목에서나 전체 강의에서나 담대하게 말씀이 선포됩니다.
- 어린아이를 대하는 자세가 아니라 여러분들은 사명자이다
자부심을 갖고 나아가라 입니다.
- 목자의 삶은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면 누구든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 구원하여 주신 기쁨이 충만할 때 목자, 목녀를 희생이 아닌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다.
- 사역을 하기 이전에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점검하라.
-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성이 사랑으로 묶여 있을 때 힘들다라는 말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감당할 수 있다.
목사님들이 리얼한 춤과 특히, 마치 목자생활 오래하신 것것럼 연극을 통해
목자,목녀들 마음을 생동감있고 사실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은 일품이었습니다
연극을 통해서 많은 위로도 받았지만 목사님과 목자, 목녀들이 같은 사명감으로
한 배를 타고 있슴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2. 구체적인 접근 방법과 적용의 사례
어떻게 VIP를 섬기는지 목장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앞서서
먼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성을 강조하였고
- 목장을 섬기는데 막연히 섬기는 것이 아니라 목자, 목녀가 어떤 마음을 갖고 자신만의 목장의 특징을 갖는지
- 목자, 목녀들이 현실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 기도의 자세가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기도도 목자의 신앙의 성숙 과정에서 어떻게 해 나가고 변화하는지
- 기다림 가운데에서도 푸시하는 시기를 “기다림과 푸쉬의 예술” … 참으로 오묘하고 기가 막히게 지당하신 또한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 목녀는 어떤 사람이며 역활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 초원지기의 역활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제 개인적으로 큰 그림은 물론 구체적으로 지금까지 놓치고 있던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목장이 모교회에서 나온 작은 가정교회의 개념이 아니라 건강한 가정교회가 모여서 연합가정교회이다.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실재적으로 모교회의 방향과 원칙 안에서 목장교회가 움직이기에 표현은 그렇게 할지라도 마음 한쪽에서는 모교회에 속한 작은 가정교회 정도로 느껴진게 사실입니다.
교회가 목사님의 교회가 아닌 성도들의 교회도 아닌 하나님의 교회라면 목장의 가정교회도 하나님의 교회이기에 분명한 가정교회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사명감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모교회에서 제시하는 원칙들이 목장교회를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목장교회가 충분하게 하나의 교회로서 세워지게 하기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되새겼습니다.
이제 목장교회의 역사가 싸여 가면서 목자, 목녀들의 의식이 먼저 바꾸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무조건 섬기는 자세에서 함께 섬기는 자세로 임하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목장이 목장식구들에게 가정과 같은 가족이라는 문화로 간다면
목장식구들이 오기 전에 숫가락, 젓가락부터 음식을 가지런히 차려놓고 오는 분들은 손님처럼 밥만 먹는 분위기가 아니라 가족들은 그렇지 않기에
목장식구들이 1~2시간 미리 와서 함께 음식을 준비하며 시끌시끌 이야기 나누며 정을 꽃피우고.. 설령, VIP가 온다 하여도 대접만 받는 불편한 입장이 아닌 함께 이야기하며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가족화 되어가는 또한, 설겆이만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함께 동참하도록 하는 분위기 - 목장의 문화창출입니다.
너무 막연하게 하나님의 은혜다 사명이다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기도하며 해 나가야 겠구나…
목자, 목녀가 어떠한 마음과 기준을 갖고 목장을 하느냐에 따라 몇년 후에 목장의 열매나 분위기가 차이가 많이 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 방법적인 바탕은 마치, 가정교회의 방법론적인 모토처럼 되어 버린 기도와 기다림은 불변이었습니다.
3. 참여자들의 성숙성
첫회 때에는 가정교회가 정착되지 않은 교회가 많아서 그런지 오겹줄 모임에서도 VIP에 대한 마음은 커녕 가정교회가 좋으니 나쁘느니하는 이야기도 나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 가정교회의 정신이 어느정도 교회마다 자리잡아 가고 있기에 오겹줄 대화 때에 감동의 간증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속한 오겹줄은 첫날은 9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힘들게 살아온 과정을 고백하고 집중적으로 중보기도하고
둘째날에는 12시까지 힘든 가운데에서도 나 자신은 물론 목장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간증하고 컨퍼런스을 통해 마음의 결단들을 나누고…그 가운데 어떤 분은 둘째 날에 앞으로 자기가 걸어야 할 신앙의 길에 대한 환상을 보기도 하였는데 그를 통해 자신의 모든 삶의 방향을 목장에 우선시 두고 여러 선택들을 하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고 좀더 자유한 마음 가운데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겠다는 고백도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4. 지속적 참여의 당위성
저는 목사님들이 목회자 컨퍼런스를 꾸준히 참석하시는 것이 때론 의아했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저도 목자 8년차를 하면서 가정교회에 대해 분명한 그림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부분에서는 좀 막연한 생각도 있고 관심없는 부분은 잊어 버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기 위한 방향은 하나지만 일어나는 실재적인 과정에서 여러가지 좋은 방법도 나오고 예상하지 못한 문제 앞에서 해결점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위로와 용기를 얻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영적 재충전은 물론 여러가지 선물 보따리도 얻게 되는 거죠.
저역시, 컨퍼런스 참여 전 최근에 영적으로 나태해지려는 시기에 또한 교만이 수시로 찾아오는 시기였는데 이번을 계기로 맑아졌다고 할까요.
담임 목사님과 손잡고 기도하면서 목사님의 마음을 아니,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알 수 있었어요.
일하면서 주말의 한가한 시간을 남을 위해 온전하게 드리는 것은 결국 나를 위한 온전한 축복으로 인도하심인데 목사님은 행여 목자들이 마음 상할까 조심스럽게 만지시고 안타까워 하나님께 울부 짖으시고….
점점 복음이 약해지는 시기에 휴스턴 서울교회를 가정교회로 세우셔서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에 동참케 하는 축복을 누리게 하시고
“영혼 구혼하여 제자삼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워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자비로 달려와 몇일을 수고해 주신 목사님과 사모님들.
국제 가정교회 사역원의 평신도 기둥 성승현 집사님을 비롯 준비하신 하나님 나라의 용사들의 수고와 헌신에 박수와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제가 좀 더 세밀하게 나누어야 하겠지만 보고 듣는 것보다 직접 참여라는 것이 제일 좋기에 두서없는 소감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