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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수고를 아시는 하나님
2013.12.03 19:29
벌써 12월 초하루가 되었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계획 가운데 새해를 시작했지만 2013년을 한 달 앞둔 지금 우리는 무엇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나 생각해 보게 합니다.
매년 년 초가 되면 우리는 영적으로 살아보겠다고 거창한 계획들을 합니다. 적어도 올해는 성경을 한 번 정도는 읽어보겠다고 계획하면서 이러한 소원을 이루신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창세기와 출애굽기는 잘 넘어가다 레위기에서 막혀 성경을 닫아 버린 분도 계십니다.
기도를 한번 잘 해보겠다고 마음으로 작정하고는 새벽기도 나오는 훈련을 중심으로 금식기도, 월삭예배, 특별새벽기도를 작정했지만 정작 한해를 뒤돌아 볼 때 처음 몇 달 반짝하고는 다시 옛날로 돌아간 분도 계십니다.
올해는 적어도 영혼구원을 한번 이루어보겠다고 작정을 하고 기도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 기도도 못했고, 어떤 사람에게는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 마음만 먹은 것만으로 그쳤고, 이야기도 못해보고 복음도 전하지 못하고 아쉽게 한해를 마감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을 위해 영적인 삶을 살겠다고 마음은 먹는데 왜 우리의 뜻 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작심한지 며칠이 가지 못해서 이렇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삶의 습관이 변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 주실 때 그때부터는 마음을 먹어서 되는 일이 아니라, 그때부터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음먹은 일이 삶의 습관으로 바뀌기까지는 매일 매일 훈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 연습이 없으면 익숙해지지 않기 때문에 옛날로 돌아가고 마는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 것이지만, 구원을 간직하고 그 은혜가운데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마음 먹은 대로, 작정하면 모든 것이 작정한 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사탄의 음모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이 연습과 훈련을 통해 습관이 변화되어지는 것처럼 영적인 삶도 끝없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습관이 되었다는 것은 익숙해졌다는 것을 말하는데, 어떤 일이든지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습득하는 것은 금방 될 수는 있지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고, 의지적인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는 것도 읽다가 그치는 것은 영적인 삶의 습관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하는 것도, 복음을 전하는 것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도, 섬기는 것도, 말을 조심하고 은혜를 나누는 것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도 훈련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영적 습관을 몸에 배이도록 훈련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가 필요합니다. 그 일에 전념을 해야 하고,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하고 내려놓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습관은 같은 일을 반복해서 할 때 이루어지 때문입니다. 습관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은 곧 노력하지 못했고, 희생하지 못했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변화와 삶을 마음만 먹고 살지 못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으로 그친 것인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행위(계3:2) 즉, 수고, 그리고 노력하는 마음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지치고 피곤한 몸을 부여잡고 아직 한 달 남은 기간을 성경을 다시 읽고, 다시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고, 복음을 전하기로 작정했던 그 사람을 찾아가 복음을 전할 하는, 그렇게 도전하는 남은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주님께서 우리가 노력한 그 수고를 보시며 “내가 내 행위를 안다”고 말씀하시며 우리 삶을 칭찬받는 남은 삶이되길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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