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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영접 모임
2013.12.08 05:03
예수 영접 모임이라는 단어는 이미 우리에게는 익숙해져 있지만 다른 교회에서는 좀 생소한가 봅니다. 예수 영접 모이라는 말이 주는 생소함 때문 인 것 같은데, 사실 제가 어릴 때 예수님을 믿고 자랄 때에는 예수 영접 모임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습니다. 예배 잘 참석하고, 교회에서 봉사 잘하고, 성실하게 출석하면 그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이지만 그 전까지도 교회를 다니며 주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경험해 본 적도 없었고, 만난 적도 없었습니다. 일방적으로 다녀야 하니까, 안 믿는 것보다는 더 나으니까, 친구들이 함께 가자고 하니까 등등의 이유로 다녔던 것 같습니다.
철저하게 내 중심적이었습니다. 토요일 조금만 바쁘면 가지 않았고, 아프거나 기분이 조금 꿀꿀하거나 마음이 불편하면 어김없이 나가지 않았습니다. 주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철저하게 내 감정에 의지해서 교회에 다녔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것은 내 취미생활 한 것이지 신앙이 아니었습니다. 주님 중심이 아니라 내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홀로서기가 어렵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아이가 마치 옆에서 돌봐 주는 부모님이 계시고 사랑해 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함께 사랑 받고, 돌봄을 받고 자라는 것처럼 홀로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영적으로 태어날 수도 없습니다.
이 땅에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태어난 것처럼 우리는 누군가의 기도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주님 앞으로 인도함을 받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가 저를 위해 3년 동안 끊임없이 기도해 주었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섬겨 준 결과였습니다.
그때는 그저 친구가 좋아서 사랑해 주고, 섬겨주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먼저 주님을 체험한 친구의 섬김으로 인해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고, 그 사랑으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인격적으로 모실 수 있는 결단을 하고 지금까지 목회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결정에 의해서 모든 결과가 주어집니다. 결정하지 않으면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만남의 시작도 결정에 의해서 계속해서 만남이 이어질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예수 믿는 것은 결정입니다.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의지적으로 나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의 약속과 같이 나의 모든 죄가 사해 졌음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거 뭐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도 이것은 영적인 일이기 때문에 사탄은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합니다. 때로는 두렵게 만들기도 하고, 주님을 영접하게 되면 혹시라도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하는 염려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영접하고 나면 놀랍게도 그러한 생각과 염려가 바뀌고,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십자가에서 모든 어둠과 사망의 권세, 죽음을 이기신 승리가 주님을 영접하는 순간 그 마음속에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두 분의 성도님들이 주님을 자신들의 구세주로 영접했습니다. 안 민수 형제님은 아내와 함께 10년 동안 교회에 다녔었지만, 자신의 말대로 끌려 다녔다고 합니다. 정재원 자매님은 날 때부터 모태 신앙이었지만 주님을 한 번도 인격적으로 구주로 영접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두 분이 예수님을 자신들의 구세주로, 자신들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신 분으로 예수 영접 모임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 두 분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함께 가족된 것을 기뻐하고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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