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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빈(케빈) 전도사님이 사임합니다.
2014.08.16 23:14
사역하면서 좋은 동역자를 만난다는 것은 담임목사의 입장에서 보면 큰 축복입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면서 마음이 맞아 서로 연합하며,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함께 힘을 합해 아름다운 공동체를 걸어가는 것이 복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4년 6개월 동안 우리 이은빈(케빈) 전도사님이 저와 좋은 동역관계를 이루어 오늘까지 사역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동안 청소년들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맡길 수 있었던 것은 전도사님의 헌신과 수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도사님은 헝가리 선교사님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과 중고등학교 시절을 헝가리에서 보냈습니다. 선교사의 아들로 넉넉하지 않은 살림속에서도 형과 함께 건강하고 성령 충만한 부모님 밑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잘 자랐습니다. 형님도 지금은 목회자가 되어 엘에이 한인 침례교회에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전도사님은 미국에 대학생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랭캐스터에 있는 성경학교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그곳에서 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그 후 바이올라의 박사과정 상담심리학과에 입학하여 지난 4년 6개월 전에 우리교회 청소년 담당 전도사님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사역하는 청소년 사역자들의 평균 재직기간이 1년을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떤 통계에 의하면 6개월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전도사님은 지난 4년 6개월을 석사과정 박사과정의 어려운 공부를 하면서도 수요일 저녁,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교회에 출석하여 수요일 저녁은 성경공부를 금요일 저녁은 청소년들과 함께 목장과 금요 예배를 그리고 주일은 설교와 분반공부를 책임지고 잘 감당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폴 전도사님과 좋은 동역을 이루어 왔고, 청소년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각 사람의 신앙성장에 많은 영향력을 끼쳐 주었습니다.
사역하면서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청소년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시간을 보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 이번 여름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잘 예배하기로 헌신하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많은 은혜를 체험했고, 뿌듯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박사과정의 공부만으로도 힘들고 어려웠을 텐데, 금요일 저녁이 되면 폴전도사님과 함께 큰 밴을 운전하고 학생들을 일일이 라이드를 해 주었습니다.
케빈 전도사님으로부터 사역하면서 한 번도 불평을 들은 적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우리 자녀들을 섬겨 주었고, 주님의 사역을 잘 감당해 주셨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박사과정을 다 마치고 본인이 전공한 상담을 현장에서 1년 동안 함께 훈련을 받은 후 논문을 써야 함으로 포틀랜드 오레곤에 있는 대학의 한 연구소로 이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그곳에서 훈련을 잘 마친 후에 일 년 뒤에 이곳 LA에 직장이 되면 다시 청소년들을 맡아 수고해 주시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동안 전도사님이 보여 준 청소년들을 향한 열정과 따뜻한 사랑의 수고가 오랫동안 우리에게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고해 주신 전도사님의 헌신과 사역에 감사를 드리며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함께 기도해 주시고, 그동안의 사역을 위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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