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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교사를 모집합니다.

2014.09.13 12:22

관리자 조회 수:310

  유대인들은 나라가 없이 2000년을 살았습니다. 그들의 역사 가운데 보면 나라를 잃고 때로는 400년 때로는 70년 동안 포로로 잡혀가 생활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랫동안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았던 것은 바로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교육에 있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제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사역을 할 때 교회에서 집을 가다 보면 유대인 학교가 있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이 되면 그들은 모두 회당으로 모여 들어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공부하고 늦은 시간까지 안식일을 하나님 앞에서 가장 좋은 시간에 지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교회 앞에도 유대인들의 회당이 있는데 매주 토요일 아침만 되면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모자를 쓴 랍비들과 손을 잡고 멀리서부터 회당까지 와서 예배를 드리고 돌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언어를 잊지 않기 위해 어려서부터 히브리어로 된 성경을 배우고, 암송하게 합니다. 심지어 오전12시까지는 오직 성경만을 가르치고 배우게 합니다. 그렇게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면서도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창의성 있는 민족으로 앞서가며, 노벨상을 제일 많이 받은 민족으로 유명합니다.

 

 유대인은 세계에서 불과 1500만 명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나라도 되 찾은 지가 불과 70여년 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움직일 수 있었던 힘은 곧 그들이 갖고 있었던 모국어와 성경교육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유별납니다. 다 아는 이야기지만 아랍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국에서 공부하던 유대학생들은 모두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고, 다른 나라의 학생들은 모국을 피해갔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옵니다.

 

 이렇게 자신들의 모국을 사랑하고, 유대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정체를 가진 것은 그들이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손자로 이어져 온 삶을 하나로 묶는 언어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조국을 떠나 살아가는 디아스포라입니다. 유대백성들이 나라 없이 조국을 떠나 흩어진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도 미국까지 와서 살면서도 늘 조국의 안부를 묻고,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뿌리를 전해주고, 그들에게 신앙을 전수할 수 있고, 세대 간 고리를 연결해 줄 수 있는 것은 곧 우리가 쓰고 있는 한국말입니다. 이 한국말을 통해 아버지세대에서 아들 세대로 아들 세대에서 손자 세대로 이어지는 민족적 정서와 우리의 신앙을 전수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에서 자란 사람들 가운데 이중 언어를 잘 쓰는 사람이 대학에 가서도 정체성을 찾고, 또한 삶의 만족도가 많다고 합니다. 자신의 뿌리를 모르면 결국 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해 성장한 후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입니다.

 

 우리교회는 해마다 9월부터 한글학교를 시작해서 우리 자녀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왔습니다. 매주일 오후 130분부터 3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한국어 교육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우리의 뿌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귀한 사역에 동참할 선생님들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네 분이 필요한데 지금 준비된 선생님은 두 분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헌신해 주셔서 우리의 뿌리교육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아름답게

전수될 수 있도록 헌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회안내

미라클랜드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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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 (714) 952-3040
Fax : (714) 952-8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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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