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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세 겹줄 기도회
2015.03.27 00:59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두 주일이 지나면 우리는 2015년 부활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해마다 사순절이 되면 마음을 경건하게 품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신 그 귀한 사랑을 묵상하며 예수님처럼 살고자 몸과 마음을 절제하며 살아갑니다.
바쁘고 힘든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귀한 희생과 사랑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복되고 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난이 없이는 십자가의 구속도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고난의 십자가를 하나님께서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때(요17:1)로 보았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고난을 허락하신 것은 고난을 통해서만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죄가 씻어졌고, 그 귀한 희생을 통해 사망과 어둠과 죽음의 권세가 사라지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받는 고난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이루는데 있어서 때로는 필수 과정처럼 느껴집니다. 고난 없는 열매는 있을 수 없습니다. 고난을 통해서만 열매를 맺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서 열매를 맺기 까지 일단 땅에 떨어져 어둠 속에 파묻혀야 합니다. 그리고 꼼짝도 못하는 그곳에서 한 알은 썪어져야 하고, 썩어지는 기다림 속에 뿌리를 내고 새 싹을 틔워 어둠을 뚫고 새 생명을 땅에 피워 놓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입니다. 열매를 맺기 까지 꽃을 피워야 하고, 열매를 머무는 순간부터 긴 여름을 견디고 이겨야 합니다. 뜨거운 햇볕과 한 여름의 폭풍우와 그리고 모진 바람을 이겨내야만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한 여름 뜨거운 햇볕이 쪼일수록 열매는 더 달콤하고, 향긋한 향을 머물게 됩니다. 그 뜨거움이 기다림이 열매를 아름답고 달콤한 과일로 변화시켜 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주님의 뜻대로 하는 고난은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롬 8:28)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앙의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도 고난을 극복해야 합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달려 나오는 수고와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성경은 때를 따라 제때에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와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히4;16).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여간 쉽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는 수고가 있어야 하고, 토요일 아침 달콤한 아침 잠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기도하지 않으면 열매도, 하나님의 역사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올 해 우리는 매 주 토요일 세 겹줄 기도회로 모이기로 작정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모이기가 해이해 졌는데, 다시 서로 권유하고 힘써서 모이는 자리를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가 필요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느 때든 기도를 통해 하늘의 문을 여시고 제한하지 않는 한량없는 은혜를 부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는 다시 세 겹줄로 모이기에 힘써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는 복된 교회, 복된 성도가 되길 원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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