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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살기로 섬긴 제 72차 목회자 컨퍼런스
2017.05.03 13:22
제 72차 목회자 컨퍼런스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우리교회에서 두 번째로 실시한 목회자 컨퍼런스는 지금까지 북미에서 열렸던 목회자 컨퍼런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등록하고 가장 먼저 마감된 컨퍼런스였습니다. 새롭게 등록한 사람도 많았고, 영어권 목회자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등록한 사람이 많았던 것만큼 섬겨야 할 일도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 되어 컨퍼런스를 잘 섬겨 주셨습니다. 비행기 도착시간에 맞춰 라이드를 가는 일은 참 쉽지 않은 사역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비행장 사정으로 비행기 안에서 한 시간씩 연착되는 것은 대 반사였기 때문입니다. 많지 않은 사람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까지 안전사고 없이 잘 모실 수 있었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때마다 목사님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가장 맛있는 비법을 동원하여 때마다 식사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믿지 않는 한 분이 목녀님을 도와 부엌에서 도와 주셨는데 성도님들이 하나되어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의 행복한 모습에 놀랐다는 후문도 있었습니다.
강의실을 준비하는 것도 의자를 가져오고, 테이블을 나르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모두들 빈틈없이 잘 섬겨 주셔서 비록 공간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두 은혜받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잘 섬겨 주셨습니다.
간식을 제공하는 일도 때마다 다른 메뉴로 설레임을 갖고 그 자리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기쁨을 얻었습니다. 손목 인대가 늘어나 신경의 눌려 손이 마비된 손을 갖고 그 힘든일들을 지휘하며 잘 마무리 해 주기도 했고, 아픈 허리를 달래가며 하루 종일 등록이며 책 판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든 일들을 감당하다 결국 이마에 대상 포진을 얻기도 했고, 두드러기가 온 몸에 나서 고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예쁜 디자인으로 컨퍼런스를 아름답게 꾸미기도 했고, 밀려드는 수 많은 행정적인 일들을 불평없이 기쁜 마음으로 섬겨 주기도 했습니다. 이름표를 만드는 일, 환영 포스터를 만드는 일, 배너를 다는 일, 주차를 안내하는 일, 호텔까지 라이드 하는 일 적지 않는 일들은 모두 자원하여 잘 감당하였습니다.
개회시간부터 저녁때마다 은혜로운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은 찬양 팀의 헌신된 수고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쁨으로 감당한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성도님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장 큰 기쁨 중에 하나였습니다. 온 교회가 하나였습니다. 누가 무엇을 시켜도 기쁨으로 감당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영혼 구원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쓰임 받는 귀한 주님의 종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에 우리 교회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많은 목사님들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그 사역을 잘 감당해 보겠다는 글을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가사원장이신 최영기 목사님은 역대 최고의 컨퍼런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무엇보다 30명이하의 48명의 목회자분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우리교회가 마지막으로 그분들을 섬길 수 있었던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러한 감동은 여러분의 충성스러운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자랑스럽고 성도 한 분 한 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우리교회도 더욱 더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고 목자 되는 사역에 매진해서 하나님께 기쁨 되고, 하늘나라의 상급의 주인공이 되시길 원합니다.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죽기 살기로 섬겨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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