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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찬송가를 사용합니다.
2017.05.07 16:06
교회 나와서 제일 힘든 것 중 하나는 찬송을 부르는 일이었습니다. 대부분 잘 알지 못하는 내용으로 성부, 성자, 성령님을 찬양하는 찬양은 어려서는 잘 이해하지 못했고, 또한 곡조도 오래된 것이 많아서 찬송을 부를 때에는 꼭, 일제 강점기로 돌아간 것 같은 진부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1979년 8월 은혜를 체험한 후부터는 찬송을 부르면 가사에 은혜가 되어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부르곤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렇게 은혜 받은 후 합동 찬송가의 장수와 가사를 거의 외워 갈 때 1983년 통일찬송가라고 해서 찬송가집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1949년에 교회들이 연합하여 합동 찬송가를 만들었는데 장로교회가 통합과 합동으로 분열되면서 별도의 찬송가 편찬위원회를 만들었고, 합동 측과 고신측이 1960년 총회를 구성하면서 찬송가 편찬 위원회를 합쳐서 새 찬송가 위원회를 통하여 1962년 새 찬송가를 발간했습니다.
합동찬송가에 대한 개편 요구로 인해 감리교, 예장 통합, 기장, 성결교가 연합으로 한국 찬송가 위원회를 조직하여 찬송가의 현대화, 한국화를 목표로 1967년 개편 찬송가가 발간되었습니다. 그렇게 찬송가가 여러 개로 분열되어 오다 1983년에 통일 찬송가가 한국 찬송가 공회에서 탄생되었습니다. 그러나 20년이 넘게 사용되던 찬송가가 2006년 여러 가지 엄격한 심사와 선곡, 개정과 편집을 통해 21세기 찬송가로 총 645장의 찬송가로 발간 된지 벌써 11년이 되었습니다.
변화를 싫어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우리도 30년이 넘도록 사용해온 통일 찬송가로 지금까지 예배를 드렸습니다. 통일찬송가를 사용하면 제일 좋은 것은 우선 기억하고 있는 찬송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늘 불러왔던 찬송이 은혜가 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찬송가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익숙해져 왔기 때문에 편안함이 제일 큰 무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21세기 찬송가로 바꾸려고 하는 것은 이미 새롭게 보급된 찬송들이 보편화 되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찬송가를 점점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가사들도 1983년에 사용되던 언어로 사용되기 때문에 어떤 가사들은 새롭게 예수님을 믿는 성도님들에게 이해도 되지 않는 어려움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찬송가가 통일된 것은 없지만 각 교단마다 30년마다 찬송가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좋은 찬송을 보급하게 된다고 합니다. 한국도 21세기 찬송가는 찬송가가 더 많아졌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작곡하거나 작사한 곡도 128곡이 수록되어 우리가 복음성가라고 해서 은혜 받았던 은혜로운 곡들도 수록이 되어 총 645장으로 출간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또 새로운 찬송가가 발간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찬송가를 바꾸는 것은 이제 우리도 새로운 곡으로 더 많은 은혜로운 찬송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함입니다. 21세기 찬송가는 주로 새벽예배와 수요 저녁예배 시간에 사용할 것입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옛날 찬송가의 장수와 같이 사용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사는 새롭게 바뀐 가사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새롭게 성경을 사신 분들은 21세기 찬송가가 뒤에 수록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찬송가를 구입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은 교회 사무실에 비치하여 구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돕겠습니다.
새로운 찬송가로 하나님의 기쁨 되는 예배를 드리는 복된 교회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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