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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우리는 무엇을 계승 할 것인가?
2021.03.06 22:51
이번에 저는 이곳 남가주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목회를 해 오신 목사님들을 찾아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목사님들과 대화하고, 그 교회에 전시되어 있는 지난 사진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민교회 역사 속에서 일해오신 하나님의 흔적들을 볼 수 있었고, 오늘의 교회들이 있기까지 선배 목사님들의 헌신, 열정, 희생들이 녹아져 있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어른 목사님들이 계신 것이 너무도 감사했고 든든했습니다. 만남을 마치고 돌아와서 제 마음을 채운 두 가지 생각을 성도님들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시간이 너무나 빠르다는 것"입니다. 만나 뵈었던 목사님들 중 몇 분은 제가 고등학교 때 성함을 들어본 분들이셨는데… 이제는 명예로운 은퇴를 앞두고 계셨습니다. 저도 부푼 꿈을 안고 미국 유학을 온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을 실감하면서, 제게 주어진 한순간 한순간을 성실하고 후회 없이 하나님의 흔적들을 남기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생각은 “교회가 무엇을 계승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만나 뵈었던 목사님 모두,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의 계승을 아름답게 이루어가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 교회는 무엇을 계승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기업들도 평균 수명 30년을 넘기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 사업의 방향과 전략 등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서 그들의 브랜드/이름을 계승해 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현대 교회들은 계승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지금 내 신앙이 중요하고, 당대 목회에 열매가 있어야 하고, 부흥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우리는 사라질 것이 아니고 영원한 것을 계승해야 합니다. 문화도, 언어도, 사회구조도 모두 세월 속에서 변화되고 사라져 갑니다. 그러나 진리는 변하지 않고 영원합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이사야 40:8)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동일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영혼구원과 예수님의 제자들을 배출해 내는 정신을 계승해야 합니다.
우리 미라클랜드가 지속적으로 그 정신을 지키고 계승하는 건강한 교회가 되어서, 방문했던 교회들과 같이 남가주 지역에 하나님의 미라클을 이루어가기를 소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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