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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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들이 또 한 해를 마치고 새로운 학교와 터전으로 진급을 하게 됩니다. 이런 시기에 꿈과 비전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고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인생의 여정에서 종종 “나를 향한 하나님의 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나의 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가지며 갈등을 하기도 합니다. 믿음 안에서 이 둘의 관계를 자주 그리고 깊이 성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이 과연 하나님의 뜻에 맞는가를 고민해가며 스스로의 소명을 발견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더 풍성히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꿈이 하나님의 뜻에 맞으려면 단순히 개인적인 야망에 머물러 있지 않아야 합니다. 개인적인 성공과 야망을 향한 꿈은, 하나님을 그것을 이루는 수단과 도구로 삼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신앙생활에서 굉장히 위험한 우상숭배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꿈이 아무리 위대하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 꿈까지도 포기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바로 모든 신앙생활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꿈은,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곳에, 하나님께서 원하는 시기에 그분의 방법대로 사용되어지는 것에 순종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저는 한 때 빌리 그레이엄과 같은 유명한 부흥 강사가 되는 것을 꿈꾸며 목사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렇게 목사가 되었는데. 어느 날 어린이 사역에 초청받게 되었고, 그때 하나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시는 곳은 그곳이라는 응답과 확신을 가지고 13년간 몸담게 되었습니다. 제 꿈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필요하다 하신 곳에서 사역을 한 것입니다. 긴 시간 어린이 사역을 하며 부흥강사가 되는 제 꿈과는 멀어지게 되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저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사명에 따라 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임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잠언 16:9)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말씀은 어차피 하나님의 뜻대로 될 테니 우리의 꿈은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보다 훨씬 뛰어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신다는 풍성한 약속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의 꿈을 온전히 드릴 때 비로소 진정한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의 꿈이 하나님 안에서 성취될 때, 그것은 우리의 기쁨이 되는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중요한 도구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성공과 야망을 쫓아 꿈을 이루는 삶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바르게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꿈을 품고 사는 미라클랜드 성도님들과 우리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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