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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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서운”한 마음이라는 것은 그만큼 “기대”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고, 기대가 있다는 것은 그 대상이 나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서운함이 우리 마음에 자리 잡게 되면 우리는 그 소중한 사람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주는 실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면 후회와 자책에 빠져 우울해지게 되지요.

 

   이런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우리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먼저 우리는 기쁨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서운한 마음에 사로잡히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소중한 사람들과 관계를 돌아보며 그들의 존재 자체를 기뻐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서운했던 일들보다 감사했던 일들을 기억해 내고, 그들에게서 받은 복을 세어보면서 서운한 감정을 다스리면서 그 감정으로부터 싸워 이겨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상대방이 나를 서운하게 한 것에 마음이 쏠려 상대방을 탓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종종 나 자신이 다른 사람을 서운하게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상대방을 판단하기 이전에 나의 연약함을 돌아보며 겸손한 마음으로 내 잘못을 먼저 살펴보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서운한 감정이 든다고 해서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화해와 용서를 통해 건강한 관계를 회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운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언젠가는 찾아옵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멈추게 할 수는 없더라도 그것에 대한 반응을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에 바람같이 불어 들어온 서운함을 다스릴 때, 우리는 관계를 지키고, 이웃과 가정을 보호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미라클랜드 침례교회는 서로의 서운함을 성숙하게 다루고, 서운함을 기쁨과 감사로 넘어서는, 사랑과 회복이 넘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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