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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6월 8일 교회사랑(관리자)

2012.08.11 20:39

이영철 조회 수:3207

교회사랑

 

이상래 목사

 

 

나무를 자르기 위해 리프트카를 빌려 왔습니다. 높다랗게 안정적으로 올라가서 나무를 자를 수 있는 기구였습니다. 꼭 필요했습니다. 싸이프레스 나무는 일 년에 한번 정도 정돈을 해주지 않으면 가지가 늘어져서 보기 흉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안수집사님들과 많은 형제님들이 새벽기도를 마친 후 일제히 카트에 올라가 나무를 전지했습니다. 나무를 자르려고 보니 빌려온 리프트 카가 부족한 것이 딱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정해진 공간 외에는 이쪽저쪽으로 움직일 수가 없어서 자르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팔을 뻗어 잘라야 하는데 팔을 뻗어서 자르기에는 공간이 길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두 시간 정도 일을 했는데 한 형제님이 오시더니 그 리프트카를 왜 그냥 사용하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른 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판이 앞으로 움직여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나무에 더 가까이 가서 나무를 자를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불평을 앞세웠습니다. 왜 움직일 수도 없는 리프트카를 빌려와서 고생을 시키느냐고. 문제는 그 리프트카를 움직이는 법을 몰랐던 것이지 리프트 카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실수는 했지만 그래도 나무 하나를 자를 때마다 변해가는 나무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즐거워하고, 감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교회 간판을 새롭게 달았습니다. 글자 하나하나를 두 분이서 꼼꼼하게 정성스럽게 달았습니다. 처음 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잣대로 길이를 재가면서 꼼꼼하게 달았습니다. 처음 글자를 달려고 할 때 말이 많았습니다. 우선은 오래갈까에 대한 물음표였습니다. 스티로플로 된 간판이 얼마나 오래갈까? 또한 우리교회 수준에 맞춰서 이 간판이 좋을까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결국 이 염려로 글자를 몇 달째 사무실에 쌓아 놓았습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글자를 포개 놓았더니 떨어지지가 않는 것입니다. 떨어질 때 칠이 함께 묻어서 떨어졌습니다. 그것을 그렇게 달아야 하는가 토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것은 다시 칠을 하기로 결정하고 달기로 결정했습니다. 글자가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데 놀라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간판이 예쁘게 나온 것입니다. 글자 하나하나는 문제점이 많이 보였는데 전체를 만들어 보니 훌륭한 간판이 되었습니다. 염려 때문에 걱정만 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권사님들께서 청국장을 끓였습니다. 맛있는 김치를 무쳤습니다. 젊은 집사님들이 열심히 일하는 그 모습을 마음에 담고 사랑의 수고를 다해 주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교회를 가꾸면서 교회를 사랑하신 주님을 생각했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교회를 사랑하셨던 그 주님을 생각했습니다. 주님께서 교회의 구석구석을 가꾸는 성도님들의 마음속에 임재해 주셨습니다. 교회를 아름답게 가꾸시고 사랑의 수고로 섬겨 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샬롬!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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