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성 지도자 대회를 마치고....
이상래 목사
아프리카 여성 지도자 대회가 한국의 오산리 최자실 금식기도원 영산 수련원에서 있었습니다. 탄자니아, 콩고, 케냐, 우간다, 르완다 등 모두 5개국에서 70여명의 여성 지도자들과 목사님들이 한국의 교회를 배우고, 산업시찰을 통해서 선진화된 한국의 모델과 교회를 배우고 내일의 지도자들을 양육하는 것이 이들이 목적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아프리카에서 오신 18명의 목사님들을 모시고 가정교회의 이론을 강의하고 실습을 통해서 신약교회가 그려주고 있는 교회의 원리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금요일 저녁에는 성남에 있는 성안교회에서 목장을 참관을 배려해 주어서 모두 5팀으로 나눠서 목장견학을 잘 마쳤습니다.
누군가를 섬기기 위해서는 많은 사랑과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일을 왜 꼭 해야만 하는가 하는 의심과 회의적인 마음이 많은 가운데 참석을 했었는데 이번 사역에 동참해 주신 모든 한국의 교회들 역시 비슷한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처음으로 이일에 대화를 나눴던 계강일 목사님(성남 성안교회)의 간증은 처음에 목장 견학을 허락하고 나서 많은 부담 때문에 끝까지 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했었답니다.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고, 어떻게 이분들을 섬겨야할지 너무 난감했기 때문이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역을 마치고 나서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교회가 새로워지는 축복을 경험하게 되었고, 또한 섬겨주신 모든 목장들이 이분들로 인해 더욱 충만한 은혜를 경험하는 그런 시간이었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순종하기 전까지 큰 부담으로 온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한 셈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 분당 꿈이 있는 교회(박창환 목사님)는 버스를 자비로 대절해서 이분들이 부천에서 성남까지 그리고 목장이 끝난 다음 오산리 순복음교회까지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섬겨 주었습니다. 본인들 교회에서 섬겨 주어야 하는데 지난 주간 평신도 세미나를 한 직후여서 어렵사리 결정을 해 주었습니다. 이런 섬김으로 이번 세미나가 잘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목사님들은 대부분 오순절 순복음 교회 목사님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작게는 150여명의 성도님들부터 많게는 1500명을 섬기고 있는 목사님들이 참석했습니다. 아프리카의 특성상 많은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면서도 어떻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가꾸어 갈까를 함께 고민하면서 신약교회의 원형을 함께 생각하고 나누었습니다.
교회의 목적은 영혼 구원하는 것이며 이일을 위해서 교회는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약교회의 원형을 보면 여러 유형이 있지만 각 가정별로(소그룹으로) 모여 서로 섬겨주고, 사랑을 나누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원리를 함께 나눴는데 놀랍게도 참석한 모든 목사님들이 한결같이 잊어버렸던 교회의 꿈을 되찾게 되었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서로들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서 목장 사역을 하겠다고, 그리고 허락한다면 자신의 나라에 와서 강의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교회를 통해서 아프리카에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운동에 아름답게 사용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누군가를 섬기기 위해서는 또한 아름다운 희생이 전제되어지고, 또 그 희생을 통해 또 다른 열매를 맺어가는 주님의 사랑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귀국길에 옆자리에 만난 출장 가는 형제님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보너스였습니다.
샬롬!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