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HOME > 목회자 코너 > 목회자칼럼

작은 것을 나누면서도 서로 부끄럽지 않고 따듯한 행복을 느끼는 사이면 좋겠습니다. 큰 것, 좋은 것을 나누어야 체면이 서고, 부끄러움이 없을 것이라는 습득된 편견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큰일을 나누고, 좋은 것만을 나눈다고 생각해 보면 우리 삶에는 그러한 것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큰 것을 축하받고 사랑받는 것을 살펴 보면, 이땅에 태어났을 때, 학교에 입학했을 때,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는 때, 결혼했을 때, 아이들을 낳았을 때, 집을 샀을 때, 자녀들 결혼 시킬 때, 환갑이나 혹은 고희연 등을 누릴 때, 그리고는....

이렇게 좋을 때만 서로 좋아해 주고 축하한다면 우리 인생은 서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시간들이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실 때 서로 교제하며 서로 돕고 격려하며 사랑하며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도 한분이시지만 세 분이십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이렇게 삼위가 하나님이 되셔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일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는 일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서로 교통하며 하나를 이루셨습니다. 우리도 서로 교통하고 사랑으로 하나가 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나누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나눔이 필요할 때는 어렵고 힘들 때입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조건 없이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또한 아픔을 같이 느끼며 기도해 줄 수 있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 실수해도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관용을 맛볼 수 있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큰일을 놓고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작은 일들을 함께 나누면서 시간을 함께 하고 공감해 주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막막할 때 전화로 와 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소박한 관계,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집 키를 집에 넣고 나와서 당황스러울 때 불러내어 함께 시간을 보내 줄 수 있는 관계, 시장을 보면서 맛있는 찬거리 하나 더 사서 이웃집 문 앞에 놓고 갈 수 있는 관계 그런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아파할 때, 나 감기 걸렸어요! 기도해 주세요라고 말해도 천박하지 않고, 안쓰러움과 긍휼함으로 품을 수 있는 사람, 멀리서 남편이 운전하고 오는데 기도해 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작은 일을 필요로 하는 시간들이 우리 주위에 너무도 많습니다. 다만 그것을 마음속에 담아 놓고 다가서지 못해서 그렇지 알고 보면 작지만 마음을 열고 전달되는 작은은 일을 통해서 전달된 마음은 서로의 닫힌 문을 열고 큰 사랑이 되어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지만 기뻐할 것을 함께 기뻐해 주고, 아픔과 슬픔을 함께 공감해 주고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면을 끓여먹으면서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관계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해도 낯설지 않고 두 팔로 안아줄 수 있는 그런 관계였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좋지만, 오늘 지금 이 시간 이런 작은 사랑이 나눠지고 전달되어 가정이나, 목장이 그리고 교회가 주님 주시는 사랑으로 풍성하게 채워져 성숙해지는 행복한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 르완다, 우간다, 탄자니아, 콩고(이상래 목사) 관리자 2012.08.13 2397
106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이상래 목사) 관리자 2012.08.13 2218
105 멈춰지지 않는...(이상래 목사) 관리자 2012.08.13 1913
104 교회 창립 38주년과 목회자 컨퍼런스(이상래 목사) 관리자 2012.08.13 2491
103 10년 4월 18일 '컨퍼런스가 한 주 남았습니다'(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289
102 10년 4월 11일 '마음을 다해 드리는 예배'(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179
101 10년 4월 4일 사랑을 표현합시다.(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358
100 10년 3월 28일 고(故) 김창걸 목사님(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368
99 10년 3월 21일 송요한(정사라) 선교사님의 안식년(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962
98 10년 3월 14일 잘 다녀왔습니다(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413
97 10년 3월 7일 선교를 하면서(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363
96 10년 2월 28일 컨퍼런스 등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183
95 제 39차 목회자 컨퍼런스 등록방법 안내(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102
94 10년 2월 21일 예수영접 모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319
93 10년 2월 14일 인도선교사 김용대(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649
92 10년 2월 7일 전도 집회를 위한 특별새벽기도회(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293
91 10년 1월 31일 천국환송 예배(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321
90 10년 1월 24일 전도의 장벽을 허물어라(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199
89 10년 1월 17일 아이티를 도웁시다.(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331
» 10년 1월 10일 이런 공동체가 되기 원합니다.(관리자) 관리자 2012.08.13 2148

교회안내

미라클랜드침례교회
4371 Cerritos Ave.Cypress,CA 90630
Tel : (714) 952-3040
Fax : (714) 952-8794
miracleland90630@gmail.com

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