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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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있었던 뉴욕 컨퍼런스(이상래 목사)
2012.08.13 19:19
저는 지금 뉴욕 목양교회에서 있었던 가정교회 47차 컨퍼런스를 마치고 뉴저지 비전교회와 주사랑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작년 제 43차 목회자 컨퍼런스를 온 성도님들과 목자, 목녀들의 헌신으로 아름답게 주의 종들을 헌신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전 세계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런던에서 목사님 부부가 참석했고, 페루에서 20여년을 선교하신 선교사님, 멕시코, 캐나다와 한국과 미국 전역에서 사역하시는 주의 종들 132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우리교회에서 개최되었던 컨퍼런스를 기억해 주시고 감사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섬김의 파워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는 목사님들의 부흥회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각 지역에서 목회하시는 여러 목사님들의 사례발표를 통해서 도전과 은혜를 나누게 되고,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여러 가지 성경공부를 배우게 되는데 저는 가정교회 길라잡이라는 과목을 제 아내는 부모의 삶을 배웠습니다. 그룹 토의 시간에는 사역 환경이 비슷한 목사님들과 함께 사역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예방하고 섬길 수 있을지를 함께 나눴습니다. 목원들을 섬기며 생기는 목자, 목녀들의 탈진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가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VIP들이 계속 구원받고 변화되면 피로감이 줄어들고 보람을 느끼게 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 섬김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가장 중요한 토의 내용이었는습니다. 이러한 피로감은 섬기는 자들에게 어느 누구나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도하며 말씀의 듣는 자리에 나가야 하며, 조별 모임을 통해 아픔을 아픔을 보듬어 주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기도할 때 서로 힘을 얻어 승리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또한 지치지 않으려면 실제적으로 누군가를 희생이 들어간 섬김으로 섬길 때 힘을 얻고 사역이 정리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뉴저지 비전교회에서 한 자매님이 저를 점심에 식사로 섬겨 주셨는데, 작년 수련회 때에 피아노로 봉사해 주었던 자매님이었습니다. 자매님께서 작년에 받은 은혜를 나눠주셨는데 피아노를 치면서 손가락 마디마디 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아파서 고통이 심했는데도 수련회에서 피아노 반주로 섬겨 주었습니다. 수련회 기간 중 아픈 곳에 손을 얹고 기도하라고 할 때 손을 얹고 기도했는데 그때 예수님께서 치료해 주셔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는 간증을 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나누어 주셨는데 제가 큰 은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자매님께도 큰 은혜와 회복이 있었음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뉴욕에서는 건물을 갖기가 참 어려운 환경인데 뉴욕 목양교회는 건물을 가진 몇 안되는 교회중의 한 교회였습니다. 건물은 비좁았지만 가정교회로 사역을 전환한지 2년밖에 안된 교회가 목사님들을 섬기기 위해 성도님들이 휴가를 내고 시간마다 지극 정성으로 섬겨 주었습니다. 매 식사 때마다 정성을 다한 섬김과 배려가 묻어났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어도 음식이 준비되어서 식탁에 차려지기 까지는 식당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목사님께서 시간 마다 재치 있는 진행을 하시는데 한번이 아니라 매 시간마다 하셔서 당황(?)스러웠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비좁은 식당 환경을 고려한 배려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찍 식당에 가면 음식을 준비할 수 없어서 시간을 벌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이렇게 감동은 부족한 환경가운데도 최선을 다할 때 받는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오랫동안 목회를 잘 하셨고, 은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주님의 소원인 영혼구원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러가며 사역하시는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저는 이제 주일 예배와 오후 목자 모임을 갖는 것으로 모든 집회를 끝내고 화요일 오전에 LA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