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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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에서 VIP를 위한 기도
2016.06.05 06:22
목장을 하다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목장을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을 상실해 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목장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서로 사랑하며 섬기며 하늘나라에서 이루어질 공동체를 맛볼 수 있는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입니다. 목장을 한 마디로 이야기 하면 영원히 함께 살아가야 할 가족입니다.
육신적인 가족은 대부분 학교를 가거나, 결혼을 하면서 가정으로부터 떨어져 생활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천국을 갈 때 헤어져야 합니다. 가족이지만 믿음도 다르고 생활 환경도 달라 자랄 때 가족이지 성장하면 남보다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살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시간이나 환경도 매우 제한적입니다. 일 년에 중요한 날 몇 번 외에는 함께 모여 식사할 날도 없고, 서로 대화할 시간도 거의 없습니다. 집안의 대소사 외에는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없습니다.
가족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만나게 되면 서먹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에는 연결고리가 있어서 모이게 되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면 더욱 더 만나기가 어렵게 되는 것이 가족인 것 같습니다.
영적 가족은 육신의 가족에 비해 만남의 횟수나 삶을 나누는 일에 있어서 더 깊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첫째는 매주 목장을 통해 사랑을 주고받고 섬기게 됩니다. 목장에서 식사를 하면서 즐거움을 나누고, 찬송과 말씀 나눔 그리고 감사와 기도 나눔을 통해 삶을 나누면서 서로를 위해 중보하고, 아껴주고, 섬겨 주는 사랑 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뿐만 아니라 매주 주일 목장 연합예배를 통해 만나게 됩니다.
둘째는 사역을 함께 보고 배우며 섬깁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목장에 참여하여 서로 목원들을 섬기며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이것은 하늘나라의 삶을 훈련하고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목원들의 필요를 보고 그 필요를 채워주는 것, 그를 위해 기도해 주고 관심을 갖고 돌봐주는 것이 사역입니다. 목원들이 아플 때나, 혹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예수님의 사랑으로 돌봐 주는 것을 먼저 체험하고 그 사랑을 나눠주며 살아가는 것이 예수님이 꿈꾸셨던 사역입니다.
셋째는 영혼구원과 세계 선교를 함께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목장에서 어떻게 영혼구원을 이루어 갈 수 있을까요? 먼저는 영혼구원에 관한 관심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주변에 예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 혹은 전에 교회에 다니다가 그만 둔 사람이나 상처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의 마음이 열리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예수님께서 구원받을 자를 만나게 해 주시고 주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목장이 끝날 때 각 사람이 내 놓은 VIP명단을 갖고 기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세계 선교를 하는 것은 각 목장의 선교사님을 위해 매주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교사님의 건강, 사역, 그리고 필요를 위해 매주 기도함으로 선교사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VIP를 위한 기도와 선교사님을 위한 기도를 맨 마지막에 하는 것은 곧, 그것이 우리가 세상으로 나아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목장에서 기도할 VIP가 없다면 VIP를 보내 달라거나, 혹은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영혼구원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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