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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나잇 감사

2014.11.05 21:35

관리자 조회 수:296

 1031일이 되면 미국에서는 으레 할로윈(Halloween) 데이로 지키는 것이 풍습처럼 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괴한 모습을 한 복장이나 가면을 쓰고 돌아다닙니다. 각 집은 귀신분장을 하고 온 사람들을 달래 주기 위해 사탕을 주면서 귀신들이 다른 곳으로 들어가도록 달래주는 풍습입니다.


  원래 할로윈 데이는 기원전 500년경 지금의 아일랜드 지방과 북부 유럽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태양신을 섬기던 이들이 마귀를 두려워하여 만들어낸 종교 의식이었습니다. 사람이 죽게 되면 곧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사람이나 동물의 몸속에 머무르다가 영원한 세계로 간다고 믿었습니다. 1031일은 죽었던 영혼들이 사람들의 몸속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는 날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귀신이 자기 몸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막아야 했습니다. 죽은 영혼이 보기 싫도록 악마 분장을 하기도 하고, 기괴한 괴수의 모습을 하기도 하고, 호박을 무섭게 조각해서 만들어 놓기도 하고, 집 전체를 귀신 나오는 집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켈트 족은 이미 혼령에게 몸을 점령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장작 더미에 올려놓고 화형에 처하여 귀신이 산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여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성경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탄의 귀신놀이에 빠져서 사탕하나 때문에 우리 자녀들을 방치할 수 만 없어서 우리교회에서도 이날을 할렐루야 나잇으로 정하고, 아이들과 함께 예배도 드리고,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서 우리 자녀들에게 사탕도 주며 믿음으로 하루를 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제 할렐루야 나잇은 감사함이 넘치는 저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성도님들이 오셔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교회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친교 실에서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으며 교제를 했는데, 교회에서 처음 뵙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몇몇 성도님들은 저에게 학교 학부형들을 소개해 주시면서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VIP들임을 자랑스럽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회에 평생 한 번도 발걸음을 띌 수 없었던 사람들이 자녀들을 위해 기꺼이 찾아왔다, 맛있는 저녁도 먹고 자녀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내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대략 100명이 훌쩍 넘었던 것 같습니다. 캔디가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많은 분들이 가져 오셔서 참여한 아이들이 넉넉하게 가져 갈 수 있었습니다.


  자랑스러운 것은 우리 청소년들이 매년 마다 할렐루야 나잇을 위해 예쁘게 분장도 하고 즐거운 게임을 준비해서 섬겨 주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매년마다 새로운 게임들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고, 참여 인원도 넘쳤습니다. 우리교회가 갖는 좋은 신앙의 전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각 목장에서도 맛있는 음식들로 섬겨 주셨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어릴 때 먹었던 뽑기 코너는 대박이 났습니다. 저는 금식하는 바람에 그때 먹지는 못하고 하나를 남겨 두었는데 오늘 새벽 교회에 오자마자 단숨에 먹어버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12번이나 와서 먹고 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살아 있는 물고기를 주기도 했고, 가족들이 와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 존도 만들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점핑 대를 대여해서 나이 어린 어린이들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귀한 잔치를 위해 수고해 주신 여러 목자, 목녀님들 그리고 성도님들과 청소년들 그리고 사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귀한 행사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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