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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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 권사 임명
2014.11.14 06:19
교회에 일꾼을 세운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축복하실 때 일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에도 “하나님이 지시할 땅”으로 가야 하는 일이 하나 생긴 것입니다. 그러나 일을 위해 첫걸음을 띌 때 그 걸음은 믿음의 조상이라는 엄청난 축복이 담겨져 있는 발걸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을 주신 분이 그 걸음을 책임져 주신다는 약속까지도 담겨져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한 번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데라가 우상을 만드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했을 때 그는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인줄 구별할 줄 알았고, 다른 편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 주셨고, 그대로 믿고 행했다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 세계를 바꾸어 놓는 위대한 순종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우리교회 협동권사로 임명받은 7명 중 6명과 어제 권사 교육을 함께 했습니다. 공부를 해서, 배워서 권사로 부름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권사로 앞으로 불리게 될 터인데, 권사가 무엇인지 직분을 바로알고 임명받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협동 권사님들은 앞으로 권사님들로 호칭하게 됩니다. 다른 교회들 같았으면 벌서 권사로 선출을 받든, 임명을 받든 했을 텐데,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모든 호칭을 형제, 자매로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성도님들을 형제, 자매로 불렀습니다. 또한 권사 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권사로 임명을 받지만 우리교회는 권사라는 항존직 사역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큰 관심을 쏟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에 권사로 임명받는 분들께서 먼저 자신들은 권사직분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평상시에 많이 하셨기 때문에 더더욱 권사 임명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교회의 직분이 요즘 세상에서도 마치 직책처럼 부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권사님들과 교육하면서 권사 받기를 싫어했던 이유를 묻자, 똑같은 대답을 하셨습니다. 권사가 무슨 벼슬도 아닌데, 어떤 사람들은 권사 임명받고 권위적이게 되고, 권사가 되면 그때부터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저럴 것이라면 권사를 받지 않겠다고 마음에 결정을 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신앙생활에 있어서 자신에게 모본이 되었던 권사님을 이야기 해 달라고 했을 때, 각자가 적어도 한 사람 이상 자신들을 사랑하고, 기도해 주고, 격려가 되었던 권사님들이 있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권사직분이 문제가 아니라 그 직분을 어떻게 잘 감당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권사라는 말은 성경에 없습니다. 감리교에서 시작된 이 제도의 근원을 구지 찾자면 눅8:41 돕기 위해 간청하다, 권면하다(고후12:18), 위로하다(고후1:4), 화해시키다(행16:39) 등을 통해 찾습니다. 이렇게 쓰인 헬라어 단어는 파라클레시스라는 말로 권면, 격려, 간청, 위로, 위안이라는 말로 쓰여 졌습니다.
권사들이 해야 할 교회 안에서의 사역은 곧, 이와 같이 지치고 힘들어 하는 성도들을 어머니와 같이 위로하고, 격려하며 그들을 따뜻하게 위안해 주는 역할입니다. 이러한 따뜻함이 교회 공동체를 따뜻하게 섬기고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권사로 임명받는 분들은 교회의 시작과 함께하신 분이 두 분입니다. 43년을 넘게 섬겨 오셨습니다. 그리고 30년, 20년, 그리고 최하 12년 이상을 섬겨 오신 분들입니다. 이분들과 함께 교육하면서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어려운 순간순간마다 열심히 봉사해서 지금까지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온 권사님들께 여러분 격려해 주시고 축복된 마음으로 함께 축하해 주시는 복된 임명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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