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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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식 목자님 내외를 만났던 것은 벌써 18년 전으로 시간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리노리 주에 있었던 작은 마을 오팔론 이라는 곳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내외는 그곳에서 한 시간 떨어진 순복음 교회에 다니고 계셨고, 두 분이서 캐리 아웃 중국집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처음 만났던 자리에서 목자님 내외는 신학교에 진학하시겠다는 의지를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몇 번밖에는 뵙지 않은 상태에서 신학교를 가시겠다고 해서 제가 말렸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한 가지 덧붙인 것은 일주일을 금식하신 후에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돕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 그 말씀은 주의 종이 되시기 보다는 충성스럽게 성도로서 봉사를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더욱 컸기 때문입니다.


  두 분은 약 보름 뒤에 다시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오산리 순복음 기도원에 가셔서 일주일간 금식하고 돌아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학교에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고 하셔서 산호세에 있는 한 신학교에 추천서를 써 주고, 그곳에 있는 지인 교수님도 소개해 주고, 장학금을 받고 갈 수 있도록 도와 드렸습니다. 교회도 지금은 헝가리 미쉬콜츠에서 사역하시는 박완주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던 교회를 소개해서 그곳에서 신학교도 졸업하시고 사역도 잠시 함께 하시게 되었습니다.


  두 분 다 정이 많고 섬기는 일을 좋아하셔서 그곳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셨고, 또한 장애인 사역에 동참하셔서 밀알 사역을 기쁨으로 섬겼습니다. 밀알사역을 약 10여 년 동안 산호세, 시카고, 그리고 버지니아에서 섬겼습니다. 이곳에 오시게 된 것도 이곳에 있는 한 장애인 사역 단체에서 함께 사역을 했으면 하고 초청하여 오시게 된 것이었습니다.


  두 분은 천성이 다른 분들을 잘 섬기는 것을 좋아하시고, 그렇게 사셨습니다. 협력사역을 믿고 오셔서 사역을 한지 얼마 안 돼 원치 않게 사역을 못하게 되는 과정 속에서 저를 찾아오게 되셨고, 저와 함께 사역하신지가 벌써 7년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본 교회에서 목자와 목녀로 북경 목장을 맡아 지금까지 묵묵하게 사역을 잘 감당해 주셨고, 매 주 양로원을 방문하여 말씀으로 그분들을 섬기고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교회사역에서도 방송 팀에서 소리 없이 자막을 띄우는 사역을 오랫동안 잘 감당해 오셨고, 교회의 크고 작은 일들에 앞장서서 열심히 잘 섬기시는 섬김의 귀한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모님도 학교에 다니시면서 성가대에서 매 주일마다 변함없는 모습으로 귀한 찬양으로 하나님을 섬겨 주셨습니다.


  평신도 목자로서 섬기시면 서도 목사님 마음속에 더 늦기 전에 사역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게 요동치셨나 봅니다. 오랫동안 함께 일하시던 아침향기를 만드시던 목사님께서 3개월 전에 말씀 사랑 교회를 라크라센타에 개척을 하셨는데 함께 사역하시기를 초청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오랫동안 기도하시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주신 기회로 알고 이번에 교회를 옮기게 되셨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돌아보면 딸 제니퍼도 대학을 가서 곧, 졸업하게 되었고, 사모님도 칼리지를 졸업하신 것도 좋은 열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별히 몇 년 전 목사님께서 갑작스러운 류머티즘으로 어려움을 겪으셨는데 이제는 많이 좋아지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사역에 복귀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동안 미라클랜드 침례교회에서 충성한 모든 수고를 하늘 복으로 갚아 주시고, 목사님의 새로운 사역에 성령님의 능력과 동행이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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