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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집시 변성붕 2
2016.02.09 01:34
카작스탄 목장이 분가를 하면서 새로운 선교사님을 한 분 더 섬길 수 있게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인도 이영미 선교사님은 1997년 남인도 뱅갈로에서 단기 선교를 시작하면서 그곳에서 사역을 품게 되셨고, 1999년부터 그곳에서 사역을 시작하셔서 지금 16년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역은 고아원 사역 이었습니다. 힌두의 나라에서 복음을 제대로 전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한 끝에 하나님께서는 선교사님의 가정을 열어서 그곳의 고아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15년차로 고아 및 결손 가정의 아이들의 집인 레디언트 라이프 어린이 집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남자 아이들 20명 여자 아이들 8명과 함께 30명이 미션홈을 이루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는 잘 성장하여서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레이언트 라이프 교회의 사역자로 섬기는 아들도 생겼고, 또 다른 형제는 신학대학원 2학년에 재학중인 형제도 있습니다. 귀한 사역을 통해 주의 종들이 배출될 뿐만 아니라 세상의 일원으로서 주의 사랑으로 잘 양육하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현지인 도미닉 목사님과 결혼을 하게 되어서 그곳에서 든든한 사역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2005년 4월에는 작은 월세 방을 얻어서 놀이방으로 약 2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시작한 레이언트 쉐마 학교는 현재 413명의 아이들이 재학중인 학교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80%이상의 재학생들이 가난해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1학년부터 10학년까지 총 13단계의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에는 쉐마 학교가 생긴 이래 첫 졸업자들이 나오게 됩니다.
선교사님은 뱅갈로에서 센터 교회를 두고 타밀나두 두 군데의 교회를 세웠는데, 모두 독립시켜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리사 지역의 교회는 핍박으로 인해서 문을 닫고 현재는 가정교회로 흩어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뱅갈로 교회에는 현지인들을 위한 타밀 예배와 네팔인들을 위한 네팔 예배를 통해 선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가운데서도 믿음의 사람 한 사람으로 인해서 인도 뱅갈지역에 고아원이 생기고, 학교가 생기고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질 뿐만 아니라 네팔 사람들을 위한 사역까지도 일어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제 카작스탄 목장에서 분가한 인도 목장(이성호 목자)은 이영미 선교사님과 그 가족들을 위해 후원자가 되어 앞으로 선교 한 텀인 4년간 기도와 물질로 섬기게 될 것입니다. 여러 성도님들도 이영미 선교사님의 사역과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사역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가 사역하고 있는 불가리아 비딘의 세레스테또 마을 집시교회는 바로 그 전날 하늘로 떠난 3개월 아기의 죽음을 애도하듯 비통했습니다. 차가운 눈, 햇살에 녹아 지붕에서 떨어지는 낙숫물, 물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퀴퀴한 집안에는 슬픔과 병고로 인해 찌든 얼굴을 한 집시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허리가 아픈 사람, 술을 너무 많이 먹어 늘 술에 찌든 사람, 아들을 잃고 슬픔에 젖어 있는 집시교회 지도자... 성붕은 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손을 얹고 기도하는데 언제 씻었을까 끈적끈적한 머리의 느낌이 코를 찌르는데, 숨도 못 쉴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도하셨을까?
마음 다해 기도를 드리는데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주님! 꼭 치료의 손길로 저들을 만져 주셔야 하는데…… 슬픔을 딛고 하늘나라의 소망으로 이겨낼 수 있게 해 주셔야 합니다... 아픈 가슴이 가득 가슴이 미어져 옵니다. 한 사람 두 사람, 그렇게 기도를 하고 나니 성령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선포하고 싶어졌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내영혼 평안해... 내영혼 내영혼 평안해...”
눈을 감고 함께 방문한 목사님과 집사님 그렇게 삼중창을 부르고 나니 지도자의 눈에도, 시어머니의 눈에도, 시아버지의 눈에도 모두 눈물이 흘예수님이 인간의 죄를 용서하신 것은 그 자신이 책임을 자시고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가능했습니다. 용서에는 어떤 조건이나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요, 용서하는 자의 책임으로 주신 은혜입니다.러내리고 있었습니다. 그 아픔과 슬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하늘에서 내리는 위로와 평화만이 저들을 만져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찬송을 끝난 후 나중에 말을 들어보니 집시들의 문화는 장례를 당하면 아무런 노래를 부르지 않는답니다. 춤은 허용되지만 노래는 허용되지 않는답니다. 갑자기 죄송하고 미안했지만 그들을 만지시는 성령님의 위로에 결과를 맡겼습니다.
변선교사가 마을에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이 뛰어 옵니다. 성붕을 크게 외치며 달려오는 아이들을 마치 제 자식인양 힘껏 반겨 안아줍니다. 그리고 그들을 축복합니다. 마치 예수님처럼…….
마을 들어가는 입구... 폐허가 된 동네에 집시처럼 흘러 들어가 물도, 전기도 없는 곳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구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성붕이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동네 입구 처마 끝에 옹기종기 모여 햇볕을 쬐던 사람들이 다 손을 들어 인사를 합니다. “붓 슛까르” 참 좋다...를 고백하며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갑니다.
한 가정 한 가정 노보셀치에 있는 그의 안식처이자 쉼터에 겨우 내내 한 가정씩 초대해서 맛있는 식사와 쉼을 제공합니다. 매일 끼니를 걱정하며 사는 그들에게 그 한 끼 배부른 식사는 집시 가족들에게 예수님이 벳새다 들녘에 베푸신 오병이어입니다. 마음껏 배부르게 먹고도 남는 은혜가 있습니다.
함께 찾아온 짜르미르, 그 아이는 4살, 엄마 마리아는 25살 작년에 죽고 아빠 빕보와 누나 루미 7살과 함께 살아갑니다. 겨우내 목욕한번 하지 못한 그 아이의 옷을 벗기고 집사님과 함께 목욕을 시켜 주었습니다. 따뜻한 물을 붓고, 머리에 샴푸를 바르고 머리를 감겨 줍니다. 아이가 기분이 좋았던지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연신 입을 크게 벌리며 행복한 미소를 짙습니다.
자신을 씻겨준 사람들의 이름도, 오늘의 이기억조차도 곧 잊혀지겠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겨우내 찌든 때를 깨끗이 씻겨내고 행복한 하루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새 옷을 입었습니다. 비록 깨끗이 빨래된 헌옷이었지만 그 옷을 입고 행복한 미소를 연방 터트립니다. 미국이라면 실증나서 버리든지 아니면 낡아서 버렸을 오래된 장난감과 인형을 갖고 따뜻한 나무 난로 아래에 누워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예수님이 보낸 한 사람이 집시 마을에 들어갔을 뿐인데 그곳 집시들은 그로 인해 천국을 맛봅니다. 하늘의 비밀을 체험하고 참된 생명과 행복을 맛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아니라면 도저히 그곳까지 갈 이유가 하나도 없는 곳... 흘러가는 도나우 강처럼 예수님 사랑에 훔뻑 빠진 그 사랑에 미친 변성붕 선교사가 그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도나우 강물보다 더 크게 흐르는 예수의 사랑과 생명을 가진 내 친구 성붕이가 집시되어 그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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