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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하는 가족 캠프
2017.07.28 23:34
온 가족이 함께 여름휴가를 즐겼으면 하는데 사실 미국 살면서도 생활에 바쁜 우리들은 정작 휴가를 즐길만한 여유도, 시간도 없어서 그냥 지나가는 것이 일상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휴가를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시간 그리고 물질도 포함되지 않나 싶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일 년에 한번 만나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좋은 추억들을 한 번씩 쌓아가다 보면 그것이 평생 좋은 추억이 되고, 좋은 추억들을 삶이 하나 둘 쌓이다 보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자녀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특별히 기억이 남는 시간들을 함께 지낸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청소년기에 올라가게 되면 그때부터 벌써 부모와는 담을 쌓고, 말하는 것도 시간을 나누고 어디를 함께 가는 것도 결정하기 힘든 것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는 부모님과 함께 하기를 바라고, 시간을 요구하지만 정작 그때는 그 귀중함도 모르고, 시간도 없어서 자녀들과 함께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시간은 되는데 이제는 자녀들들이 그 시간을 내기 어렵고, 우리와 함께 하는 시간은 점점 멀어지는 것이 인생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휴가를 가는 것도 어렵고, 시간을 내기도 어려운 성도님들을 위해 온가족 캠핑을 시작한 것이 벌써 6년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Silverwood Lake state Park에서 텐트를 치고 함께 이틀씩 시간을 보냈지만 작년에는 처음으로 엘림 유황온천 리조트에 가서 수영도 하고, 온천도 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끼리, 성도님들끼리 좋은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온천에 간다고 해서 꼭 온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온천이기 때문에 유황 냄새도 나고, 그곳에서는 수영장도 두 개나 되고, 또 온천할 수 있는 스파도 3개나 되어서 마음껏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도 있고, 평소 보거나 만져 보지 못했던 동물들을 만지고 놀수 있는 기쁨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산 꼭대기에서 멀리 보이는 지평선과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탁트인 정상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복된 행복을 갖게 될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서 갖는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와 섬김과 사랑의 나눔 시간입니다. 하룻밤을 자지만 그곳에서 따뜻한 온돌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고, 밤늦도록 일상생활에서 일탈하여 해방감을 만끽하는 자유도 있고, 서로 간증하며 은혜를 나누는 복된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곧, 우리 인생의 행복과 축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된 행복은 함께 공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모든 것을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 위해 우리를 모든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이번 가족 캠프도 모두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작은 것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은혜를 나누며 돌아올 때에는 서로 사랑으로 하나되고, 믿음으로 하나되어 돌아오는 복된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두 시간 남짓 운전해야 하는 수고도 있겠지만 그 시간부터 나눔의 행복을 체험하는 시간이되길 원합니다. 모두 참여하여 미라클랜드 공동체의 하나됨을 경험하고, 누리는 시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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