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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꿈

2017.09.17 16:03

관리자 조회 수:302

제72차 목회자 컨퍼런스가 달라스 예닮 교회 이우철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에서 있었습니다. 10년 전 2007년 가을 꼭 이때쯤 제 동기 목사님이었던 허영금 목사님께서 둘째 날 사례발표를 한 후 뇌출혈로 소천한 곳이기도 하기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갔습니다. 교회도 이러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잊지 않고 이번에는 40일 동안 금식하며 키 체인 기도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좋은 기억이든 과거의 잘못된 기억이든 그것을 잊지 않고 잘못된 것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도하는 그 모습이 저에게는 큰 감사였습니다.

 

두 번째 목회자 컨퍼런스를 하면서도 성도님들의 밝은 얼굴이 눈에 띤 것은 성도님들의 성숙함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0년 전보다도 교회가 더 건강하고 젊게 잘 성장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기뻤습니다. 10년 전에는 새로 막 지은 친교 실에서 목회자 컨퍼런스를 섬겼던 기억이 새로웠습니다.

 

태풍 어마의 영향으로 플로리다와 애틀랜타에서 오시려고 했던 분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모두 135명의 목회자들이 등록했습니다. 호주, 페루, 카작스탄, 한국, 멕시코, 캐나다, 볼리비아 등에서 오신 목회자들과 선교사님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목적 하나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도전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확신의 삶 공부로 목회자들을 섬겼는데 다른 때보다도 여유 있게 강의할 수 있었던 것은 컨퍼런스 가기 전에 우리교회 목자, 목녀님들과 공부를 한 까닭도 있었지만 기도로서 후원해 주시는 여러 성도님들의 영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책을 출간하고 처음으로 어린이 그림성경 창작활동을 강의한 민혜정 사모도 처음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참여한 모든 분들이 어린이 교육에 대해 자신감과 더불어 일 년 동안 가르칠 든든한 자료를 얻고 보배처럼 들고 가는 모습을 통해 보람과 감사가 있었습니다.

 

컨퍼런스는 목회를 하면서 생기는 의문이나, 혹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들을 갖고 오는 자리이기도 하면서 목회를 잘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사례 발표나 혹은 어려웠던 사례 발표를 통해 서로 배우고 도전을 받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목사님들의 사례발표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어스틴 늘 푸른 교회에서 사역하시는 정기영 목사님의 평신도 사역자를 활용하는 방안 연구를 통해서 평신도들을 교회학교의 디렉터와 교사들로 구성하여 교역자들의 변화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영향력을 갖고 교육하며 다음 세대를 키우는 모습은 저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부모들이 직접 교사가 되기 때문에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자녀들을 돌 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녀에게 대하듯 한결같은 가르침이 질 높은 교육을 전수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지속되는 사역으로 인해 교회 안에 전문적인 평신도 사역자가 길러지는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장래 우리교회도 사역자들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가정교회 정신과 하나 된 우리의 자녀들 가운데서나 성도들 가운데 발굴해서 5년, 10년을 투자하게 되면 좋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발굴되고, 준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우리교회는 선교하는 일에 전념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다음 세대를 키우고 우리의 신앙을 전수하는 일에 목표를 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원합니다. 이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우리교회가 우리 신앙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원합니다. 컨퍼런스를 위해 매일 아침과 수요 저녁에 말씀으로 섬겨 주신 모든 목자님들과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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