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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회(이상래 목사)
2012.08.13 15:12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이 목회 초년병시절과 신학교 시절에는 너무도 힘이 들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저녁 늦게 잠이 드는 저로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도 안 돼 있었고, 일찍 일어나면 몽롱하게 하루를 지내는 것이 너무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큰 마음먹고 혼자서 작정한 40일 새벽기도회를 나갈 때면 매일 저녁마다, 아침마다 큰 전쟁을 싸우면서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서도 부목사 시절에도 새벽기도는 저에게 참 힘든 훈련 중 하나였습니다. 4시 45분부터 45분 간격으로 4번이나 있는 새벽예배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시간이고 나가기만 하면 새벽예배에 참석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예배에 나가는 것이 그렇게 쉽지 많은 않았습니다. 어떤 목사님들은 새벽예배만 없으면 참 목회 할 만하겠다고 고백하는 사람부터 새벽기도회는 우리 한국교회가 가진 아름다운 전통임을 고백하기도 합니다.
새벽은 하나님을 만나기에 참 좋은 시간입니다. 성경을 보면 새벽에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을 고백하는 시편 기자로부터 주님께서도 이른 새벽에 기도하러 나가셨던 습관을(막1장 35절)을 볼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만남입니다. 대화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소원을 아뢰기도 하고,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아픔과 연약함이 해결되어지는 귀한 기회를 경험하게 됩니다. 기도는 하늘의 능력을 가져오는 복의 통로가 됩니다. 목회를 하면서 기도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기쁨과 즐거움 속에 하나님께서 기도를 통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은 기도는 노동이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과 대화를 통해 내 소원을 아뢰기도 하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성품과 은혜를 찬양하며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내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러나 육신적으로 내 삶을 쳐 복종시키는 훈련이 없이는 참으로 힘든 것이 기도인 것 같습니다. 새벽에 기도하다보면 기도해야 할 사람과 내용이 너무도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도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기도할 일이 많아지고, 기도해야 할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지난 몇 주 전부터 새벽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기도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기를 원하는데, 시간에 제약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이번 주부터는 새벽예배를 새벽기도회로 옮겨서 시행해 보려 고합니다. 저는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3시간 기도회를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편하신 시간에 오셔서 함께 기도하고 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예배를 드렸던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앞으로는 설교와 찬양이 없겠습니다. 개인기도로 대처합니다. 토요일에는 종전처럼 6시부터 6시 30분까지 예배가 있습니다. 한 달에 한 주일 월 첫째 주 1주간은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또한 부흥회를 앞두고 특별새벽기도회는 종전과 같이 드립니다. 새벽예배에 말씀을 사모하고 참석하시는 분들은 당혹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미리 각 목장을 통해서 광고한 것처럼 일단은 함께 시행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형편에 맞도록 조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시행하려고 했지만 한 주간만 더 시간을 갖고 다음 주부터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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