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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지옥과 천국(이상래 목사)
2012.08.13 15:26
한국 교계에서 꽤 이름난 신학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강남의 큰 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했던 신 성종 목사님이 쓰신 내가 본 지옥과 천국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조직신학을 전공하신 분이 단테와 같은 소설체로 지옥과 천국에 대해 쓴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지만 고광철 선교사님께서 병상에서 읽으시고 저에게 권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원단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펼친 책은 쉽게 손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단숨에 읽게 했습니다. 지옥에 대해서 저자는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옥은 감사가 없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불평하고, 원망하고 가진 것에 대한 기쁨이 없는 곳이 지옥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옥에는 기회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회개할 기회, 다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 변할 수 있는 기회, 사랑할 수 있는 기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는 기회 등 그곳은 자신이 선택한 삶에 대한 결과로 영원토록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지옥에 대한 설명 가운데 마음에 남았던 다른 것은 지옥은 가장 깊은 지옥에 대형교회의 목사님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하나님께서 받아야할 영광을 가로챈 자들이었고, 자신들이 하나님인 것처럼 교회를 이용해 자신의 영광을 치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지옥에도 기회가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곳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지도 못했고, 회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수많은 기회들을 불순종하고 자신을 합리화 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미움과 다툼과 변명과 용서하지 않는 절대적 이기적인 마음이 서로를 향한 다툼과 미움으로 투영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님을 믿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선하게 살아간 것도 지옥에 갈 수 없는 조건 중의 하나였습니다. 지옥은 여러 곳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한번 그곳에 들어가게 되면 자신의 힘으로는 나올 수도 없고 옮겨갈 수도 없는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천국은 어린양의 보좌를 중심으로 천사들과 성도들이 거룩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주님께 가장 가까운 곳에는 주님을 위해 순교한 순교자들이 모여서 주님을 찬양하고 있었고, 그곳에 열 두 사도들이 면류관을 쓰고 주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전해서 열매를 맺은 사람, 자신을 희생해서 섬겨 준 사람, 교회를 세운 사람, 왼손이 한 것을 오른 손이 모르게 봉사한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나라에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고 주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천국은 지옥과 달리 감사가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주님을 위해 고난을 당하고 희생한 사람들은 주님의 보좌에서 가까운 곳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었지만 12단계로 되는 곳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었지만 자리만 다를 뿐 주님을 섬기며 찬양하며 감사하는 것을 누림에는 차이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천국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막연했던 지옥과 천국의 모습을 읽고 나니 그동안 성경에서 이야기 했던, 또한 설교로 말씀을 증거했던 것을 잘 정리해 놓은 듯 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나는 주님의 영광을 가로챈 자는 아니었는가? 땅에 하나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던 기도를 주님의 마음으로 부르짖었는가? 진정으로 예수님의 심정을 갖고 감사하며 주님의 말씀을 증거 했는가?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는가?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천국도 지옥도 나에게는 아직 선택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새해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작은 사랑을 하루에 하나씩 실천해 보려고 결심합니다. 먼저 주님의 뜻을 묻고 결정해서 삶의 주권을 온전히 드리기로 결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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