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수 감사절 저녁 7시 5분 기차를 타고 떠나 뉴멕시코 갤럽이라는 도시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그곳까지 약 650마일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기차로 약 11시간 30분 동안 달린 후 그곳 시간으로 8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갤럽에서 약 25분정도 떨어진 나바호 인디안 보호구역에서 선교를 하시는 조성현 선교사님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나바호 사람들을 점심식사를 섬겨 드리기 위해 마켓에 잠시 들려 여러 가지 점심 식사에 필요한 물품들을 산 후 ,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그곳에 도착했을 때 약 10시 15분이었습니다.
교회에 붙어 있는 선교사님 댁에 들려 잠시 나바호 인디언들에 대한 사역을 들었습니다.
사모님은 간호사로서 갤럽 시내에서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계시면서 선교사역을 하고 계셨고, 자녀들은 12학년 5학년 둘이 있었는데 예배 때마다 큰 아들은 기타와 노래로 찬양을 인도했습니다.
5학년 아들은 드럼으로 모든 가족들이 선교사역에 동참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 Rock Springs라는 인디안 보호구역에 70호 정도 모여서 살고 있었습니다. 교회 앞에는 인디안 정부에서 세운 행정관서가 있었습니다.
조성현 선교사님은 한의사 공부를 하시던 2005년부터 그곳에 단기 선교를 다니셨는데, 그곳에 가서 정신병과 가족들이 준 상처와 아픔으로 고통을 받던 청소년에게 침을 놓아 주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병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그 일로 인해서 그의 가족들이 모두 주님을 믿게 되는 첫 열매가 되었고, 선교사님이 사역을 시작한 후에 약 40분을 운전해서 교회에 등록하고 다니는 성도가 되었습니다.
선교사님께서 나바호 인디안 들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 것은 똑같은 침을 놓는데, 엘에이에서 침을 놓을 때보다도 선교지에서 치료사역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고침을 받고 치유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곳에 부르셨다는 확신을 깨닫게 되어 3년 전부터 그곳에 들어가 사역을 시작하게된 것입니다.
선교사님에 말씀에 의하면 나바호 인디안 보호지역에 교회가 650개 있다고 합니다.
그중 300개 교회가 문을 닫았고, 나머지 교회도 평균 10명 정도의 출석률이라고 합니다.
제가 만나본 그들은 피정복자들에 의해서 고통을 당했는지, 눈을 잘 마주치지도 못 합니다.
예수님이 백인들의 신이라고 해서 주님을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시아인인 선교사님께서 복음을 전할 때, 예수님이 단지 백인들의 신이 아니라 온 인류의 신이라는 것을 확신 가운데 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부활절 때부터 교회 사역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7명의 사람을 침례 주었다고 합니다. 침례 탕이 밖에 있어서 겨울에는 침례를 주지 못한다는 고백도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방문해서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수도가 얼어서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갤럽에는 한인들이 단 한 가정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인 문화권에서 멀어져 척박한 땅에서 주님의 복음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선교사님의 부부를 보면서 정식 간호사로, 한의사로 안락한 삶을 이곳에서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참 감사했습니다.
내년 사역을 준비하면서 선교사님께서 부탁하신 것은 나바호 사람들은 문화가 없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찬양과 연극을 통해서 이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부탁과 한국 선교사들이기 때문에 한국 음식을 가르쳐 주는 문화교실, 2세들을 위해서는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내년 특별히 교회의 지도자 교육을 부탁하셨습니다.
참 많은 일들을 보면서 어떻게 도울지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짧은 시간 먼 길을 잘 다녀왔습니다. 저는 지금 돌아가는 기차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일은 선교사님들의 몫만 아니라 우리 모두 참여해야 할 주님의 지상명령임을 깨달으며 여러분 이일에 기도로, 시간으로 함께 참여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샬롬!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