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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선교 여름 성경학교
2016.08.01 04:27
여름이 되면 멕시코 프로그레소 마을은 많이 덥습니다. 주변에 있는 소를 키우는 축사에서 풍겨오는 냄새는 코를 찌릅니다. 물을 정수해서 내려 보낸다고 하지만 하천에서 흐르는 물은 말라 비틀어 있지만 조금이라는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면 냄새도 나고 곳곳에 푸른 잡초로 얼룩져 있습니다.
지난 번 방문에서 프로그레스 마을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포장 되지 않은 진흙 땅 위에 차들이 얼마나 많이 다녔는지 진흙이 코팅 된 것처럼 반들반들합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계속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60년 말 같은 풍경이 한편으로는 고즈넉하고 정겹기 조차 합니다. 이 마을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2014년 크리스마스 때부터 5000명사는 마을에 교회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에 개척되어진 교회를 돕기 위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전체가 암울했습니다. 비까지 내린 질퍽거리는 길에 진흙을 온통 묻혀 가며 교회에 도착했을 때는 더 암담했습니다. 판자를 얼기설기 붙인 벽 구멍 뚫린 곳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그나마 그곳의 어둠 속에 있는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빛줄기였습니다.
교회에서 가져간 선물들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끝이 없을 줄도 얼마 가지 않아 선물이 바닥나면서 끊어졌습니다. 빵 하나를 받고도 행복해 하는 아이들, 신발이 구멍이 나서 뻥뻥 뚫린 신발을 신고 와서도 연신 웃음을 쏟아내는 아이들의 미소가 그들의 내일을 향한 소망이 저로 그곳에 계속 선교를 가게 하는 끈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아이들에게 말씀도 전하고, 선물도 나눠줬지만 이번 여름 성경학교는 집중적으로 3일 동안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하나님의 복음을 듣는 복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복음은 생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나눠 주시되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에게 물처럼 은혜를 공급해 주십니다.
이번에 3일 동안 폴 목사님께서 부흥회를 인도해 주십니다. 장수영 전도사님은 재미있는 성경공부 활동을 인도할 예정입니다. 또 성도님들 부부는 그곳에서 여름 성경학교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우미로 섬길 예정입니다. 제이슨 전도사님은 아이들을 맡아 놀이 활동과 여러 가지 섬김으로 섬겨 주실 예정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우리 청소년들이 여름성경학교를 하면서 많이 훈련을 받아 찬양이나 크래프트 활동에 선생님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는 많이 참여하지 못하지만 참여하는 청소년들을 통해 복음이 활발하게 전달되어질 것을 생각하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는데 성도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3일 동안 참여하는 아이들이 먹을 음식이며, 크래프트 준비하는 재료들, 그리고 그곳에서 빌려 쓰는 강단과 더불어 모든 활동에 필요한 섬김에 들어가 비용입니다.
선교에 참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직접 가서 사역하는 선교사, 물질로 후원하여 섬겨 주는 후방선교사, 또한 기도하며 금식하며 영적으로 후원하는 기도 선교사 등 여러 가지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복음을 들으면 생명이 살아납니다. 한 영혼이 주님을 영접하면 그로 더불어 그와 온 가족들이 구원을 받게 됩니다. 복음을 듣는 어린이들로 인해 그 가정과 그 마을과 나라가 변화될 것입니다.
선교는 온 교회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동참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해 내일부터 시작되는 멕시코 선교 여름성경학교에 동참함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귀한 기회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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