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목회자 세미나가 이번 주일 화요일 3월 4일부터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일주일 동안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특별히 아프리카 목사님 두 가정이 참석하게 됩니다. 한 가정은 탄자니아에서 사역하시는 Kwangu 목사님 내외가 오시게 되고, 다른 한 가정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사역하시는 하키지마나 목사님이 오시게 됩니다.

  Kwangu 목사님은 저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목사님이십니다. 이분은 영국 성공회 비숍으로 탄자니아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는 3700만 명이 사는 국토로는 세계에서 31번째로 넓은 나라입니다. 국민 소득은 일인당 800불 정도 하는 나라이며, 이곳에서는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의 산과 더불어 아프리카의 젖줄이라고 하는 빅토리아 호수가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 국민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영국 국교회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무슬림의 선교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이슬람교로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독교가 힘을 잃고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wangu 목사님이 담임하고 계시는 교회는 500명이 출석하는 오래된 교회입니다. 이 목사님께서는 친구이신 르완다 가히니의 비숍 알렉스 목사님으로부터 가정교회를 소개받고 몇 년 전부터 교회를 가정교회로 바꾸어 목장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전통을 바꾸는 과정속에서 교회의 리더십들과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었지만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겠다는 꿈을 안고 지금까지 교회를 전환해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목사님은 비숍으로 영향력이 있어서 목사님 산하에 있는 교회들 가운데 7개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해서 거대한 이슬람의 공격과 싸우고 있습니다. 

  하키지마나 목사님은 르완다 가히니에서 아키디컨으로 사역하고 계시는 목사님이십니다. 2008년에 한국에 나가 가정교회 사역을 전했을 때, 가정교회에 대한 도전을 받으시고 르완다에 돌아가 자신이 맡고 있는 교구 57개 교회에 가정교회를 전해서 지금은 르완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에 가정교회를 통해 교회의 갱신과 복음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사모님께서도 이번에 함께 동참하고자 했으나 비자가 거절되었고, 아직도 목사님께서는 비자가 진행 중이어서 이번에 참석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이번에 꼭 오셔서 가정교회 사역의 전반적인 것을 배우고 도전해서 돌아가 아프리카를 변화시키는 기회가 되길 원합니다.

  작년 아프리카 르완다 사역에서 저의 통역을 맡아 수고하셨고, 실제적으로 비숍 알렉스와 더불어 가정교회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보고에 의하면 이제는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이 르완다에서만 99개가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두 나라는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들의 형편이 그렇듯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며, 1960년대 말 혹은 70년대 초의 한국의 경제적 상황과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 참석도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비행기 표를 도와주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목사님들은 세미나를 마치면 3월 13일 우리교회를 방문해서 3월 19일 일주일동안 지내다 돌아가시게 됩니다. 이분들은 우리교회의 목장을 탐방도 하고, 목자, 목녀들을 만나서 면담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두 분이 선교적 의미에서 너무 중요한 것은 이분들을 통해서 아프리카에 가정교회 사역이 자력적으로 전파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갖기 때문입니다. 

 세미나와 우리교회 방문을 통해서 큰 은혜도 받고, 돌아가 보고배운 대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한 지내면서 따뜻한 사랑을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는 복된 기회가 되도록 섬겨 주시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