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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주간을 의미있게 보내려면?
2014.04.13 06:20
해마다 이때쯤 되면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신 주님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그 구원을 위해 치르신 희생을 생각하며 보냅니다. 벌써 사순절이 시작되면서 재의 십자가 의식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하는 전통처럼, 이제 오늘부터는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한 주간 고난 주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한 주간을 지내게 될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절제를 할 수 있습니다. 매일 한 끼 이상 금식하며 주님의 흔적을 묵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고, 또한 십자가에서 주님께서 하셨던 일곱마디를 중심으로 묵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좋아했던 미디어-인터넷, 신문, TV, 영화 등-를 금식하거나 아니면 절제하고, 혹은 자신을 위해 사용했던 취미 등을 절제하는 것으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난에 동참하는 방법은 외형적인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왜 이러한 고난을 몸소 치르셨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친히 하나밖에 없는 몸을 도구로 드리시는 거룩한 헌신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아무리 외형적으로 금식하고, 절제한다 할지라도 주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위해 순종하는 행위가 따르지 않는다면 모든 금식과 절제는 모두 허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난은 모두 하나님의 뜻에 맞춰져야 합니다. 물론 금식하며, 때로는 다니엘 금식을 하며 이 기간을 맞을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순종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하나하나 다시 내어 놓고 주님이 원하시는대로 우리의 자신을 복종시켜 순종하는 것입니다.
고난이 귀한 것은 그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역이 완전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십자가의 제물이 되셔서 온 인류가 받아야 할 고난과 형벌을 모두 담당하시고, 완전한 제사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 귀한 열매로 우리는 그 피로 구원을 받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주라고 고백하면 구원을 얻습니다.
고난주간을 지내면서 그동안 읽지 못했던 성경을 꺼내놓고 읽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신약을 통독한다든지 아니면 복음서를 통독하는 것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마음속에 불편했던 관계를 주님앞에 내려놓고, 예수님의 십자가로 용서하기로, 마음을 청결하게 하기로 결정하는 것도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혹은 마음에 부담이 되면서도 섬기지 못했던 눈에 밟혔던 이웃들을 생각해 보고 그들과 주님의 마음을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다면 그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부활의 주님을 소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고난 주간을 맞이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바로 그것을 위해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내일 새벽부터는 특별새벽기도가 시작됩니다. 이번 주간은 김원태 목사님이 쓰신 당신을 위한 바로 그 십자가라는 책을 중심으로 한 주간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세 겹줄로 서로 하나 되어 함께 고난 주간 새벽기도에 참석하며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다음 주일 새벽 부활의 복된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한 주간을 가장 의미 있게 지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주님은 나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고난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이번 한주만이라도 주님만을 묵상하며 주님의 고난의 동참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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