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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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김 창걸 목사님과 5년을 교회에 다녔었는데 그분의 소천 소식을 듣고 많이 회개했습니다. 한 번도 목사님과 손을 잡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 목자님은 목장에서 나눔 시간에 그렇게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말했습니다. 저 또한 마음 한 구석 깊이 목사님에 대한 죄송함이 있었습니다. 소천하시기 한 주 전에 목사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리려고 했던 것을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심방을 가지 못하고 한 주 후에야 심방을 가려고 전화를 했다 그 날 아침 소천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실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곁을 떠나실 것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주 한 주 오실 때만 해도 힘이 많이 없어지셨구나 하고 생각했지, 갑작스럽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에는 잘 표현하지 못하고 떠난 후에야 비로소 뉘우치는 것 같습니다.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때마다 주님께서 우리를 먼저 찾아오신 큰 사랑을 기억합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그 순간 주님은 그렇게 먼저 찾아오셔서 십자가를 지셨고, 우리 죄를 위해 대신 생명을 바쳐 우리가 받아야 할 형벌과 고통을 대신 짊어지시고 죽으셨습니다. 사흘 만에 부활하셨지만 제자들은 모두 도망갔습니다. 도망간 그 자리에 주님을 한 평생 따라다녔던 막달라 마리아 그 사랑하는 여인과 몇 명의 여인들만 실망과 체념이 있는 그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주님을 사랑한다고 했었던 제자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다시 찾아가셨습니다. 두려웠던 제자들에게 평안을 주셨고,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때뿐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또 다시 주님을 떠나 있었습니다. 주님은 또 제자들을 찾아가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불을 피우시고, 고기를 굽고 계셨습니다. 아침을 준비하셨습니다.

주님은 죄인 된 우리를 위해 사랑을 그렇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친히 인간이 되어 주셨고, 우리 대신 형벌을 받으시고 죽으셨고, 도망간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찾아와서 평안을 주셨고, 사랑으로 아침을 준비하셨고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생명을 바친 사랑에 비하면 그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사랑은 희생입니다. 돌아보는 것입니다. 찾아가는 것입니다. 필요한 것을 준비해서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러한 풍성한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 것은 우리도 그렇게 살라고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참된 부활을 맞이하려면 2000년 전에 돌아가신 주님을 생각하고 묵상하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자리에 십자가의 사랑이 나타나고 증거 되어야합니다. 죄인 된 사람들을 향해서 먼저 사랑을 나누어야합니다. 사랑은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가짜입니다. 참된 사랑은 나눔에서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체험했다면 우리도 주님에게 받은 사랑을 나눠야 합니다. 모두를 다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 성령께서 감동으로 주시는 마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한 번도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면 손을 잡아보지 못했다면 식탁에 앉아보지 못했다면 오늘부터라도 함께 맞이하고 서로를 기쁘게 사랑하며 찾아가주고 섬겨주는 행복이 있기 원합니다. 한 번도 이야기 하지 못했던 사람을 찾아가 사랑을 표현합시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너무 짧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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