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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것같이(이상래 목사)
2012.08.13 19:39
G국에서 오랫동안 사역하다 지금은 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종철 선교사의 사모님께서 유방암에 걸렸습니다. 가슴에 1.4센티미터 종양이 자라고 있어서 지난 주간 수술을 했습니다. 의사 말로는 수술이 잘되었다고 합니다. 집에 와서 안정을 취하는 모습을 화상으로 보았는데 얼굴이 수척해진 것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G국에서 사역하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보안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이곳에서는 평범한 일들이 그곳에서는 생사를 넘나드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모님께서도 제가 선교여행으로 방문하면 집을 떠나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여행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마음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집이 육층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계단을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귀를 쫑긋하게 되고, 잠을 편히 잘 수 없었던 것도 스트레스 이었고, 남의 나라 땅에 살면서 사역을 마음 편히 할 수 없었던 것도 큰 스트레스였을 것입니다. 또한 사역을 모두 내려놓고 선교지에서 하루아침에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들에게는 큰 시련이었을 것입니다.
암은 보통 잠복기가 3-5년을 거쳐서 발병이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따져보면 선교사님이 추방당할 때쯤과 맞물려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선교는 목숨을 걸고 감당하는 사명인 것 같습니다. 사모님께 이사야 41장 10-14절까지의 말씀을 수술하기 전에 함께 나누었습니다.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보라 너와 다투던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지렁이 같은 야곱아, 벌레 같은 야곱아.... 내가 너를 도울 것이니라” 이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분명 사모님께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허무한 것 같이 낫게 될 것을 믿습니다.
정선영 목녀님이 부인병으로 암이 발병되어서 큰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동일하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되게 해 주세요. 한 번의 수술로 완전하게 치료되어서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게 해 주세요. 항암치료나 기타의 수술이 없이 완전하게 치유될 수 있게 해 주세요!” 아무것도 모른 채 하나님의 손에 목녀님의 아픔을 기도로 맡겼습니다. 한국으로 떠날 때에만 해도 수술을 하는데 암이 얼마나 퍼졌는지를 확인하는 수술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술을 한 후에 부위를 확인하고 나서야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를 알 수 있다고 했는데, 한국에 가서 수술을 해보니 미국에서 조직 검사할 때 떼어낸 부위가 암 부위만을 떼어냈었다고 합니다. 결국 복강 경으로 20여분 수술을 마치고 완전하게 암부 위를 치료해서 더 이상 항암치료나 다른 치료가 없이 완전하게 치료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기도한 대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하나님께서 들어 주신 것입니다.
기도는 해 놓고 봐야 한다고 했는데 정말 기도는 구하고 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이렇게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다르게 응답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 주권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모두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이사야 41장 10-14절을 찾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되게 해주세요. 허무한 것같이 되게 해주세요. 그때 주님은 제게 말씀해 주십니다. 너 지렁이 같은 야곱아! 두려워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지명하여 불렀나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되게 해주세요!”김선교사님의 사모님도 그런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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