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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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이 지난 2월 22일 수요일에 시작했습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40일 동안에는 주님 앞에 자신을 묵상하며 회개하며 온 몸의 누룩은 없는가 자신을 살피며 주님의 뜻대로 살기로 결단하는 시간들을 보냅니다.

 

여러분은 고난 주간을 어떻게 보내시기로 결심했습니까?

어떤 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일시적으로 금할 수 있을 것입니다.

TV 시청을 금하거나 좋아하는 스포츠나 취미 활동을 하지 않거나 좋아하는 음식인 고기를 먹지 않고 대신 성경을 읽거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거나 그동안 주님께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던 일들을 이번 기회에 실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복음을 전해야지 하면서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는 가까운 친척 혹은 가족들에게 아니면 직장 동료 상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결정하고 실천해 보는 것입니다.

복음은 설득이 아니라 선포하는 것입니다하나님께서 준비한 영혼들은 그 선포를 듣고 마음에 결단하고 주님 앞에 돌아오는 것이 바로 복음의 내용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부담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지시면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면서도 마음속에 오랫동안 고민하셨습니다그것을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그것을 위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복음을 전하셨고그것을 짊어지셔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지막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고 빵과 떡을 나누면서 이것이 너희를 향한 나의 몸이요 살이라고 고백하시면서도 그 순간이 다가왔을 때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개역 마 26:38)”고 말씀하셨습니다.

 

심히 고민하게 된 것은 육신의 생명을 드려야 하는 희생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이 주간을 보내면서 오렌지카운티 교회에 부탁 아닌 부탁을 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인 줄 알면서도 교회가 혹시라도 가져야 하는 부담 때문에 한 달 가까이를 고민하다 결국 편지를 보냈는데 의외로 오늘 여러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그렇습니다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더 큰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5절 항상 선을 좇으라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저는 무엇보다 더 큰 뜻은 우리에게 죄 진 자들을 용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하는 것도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도항상 기뻐하는 것도항상 선을 좇는 것도 꼭 해야 하는 일이지만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에게 상처를 주고아픔과 고통을 주고슬픔과 어려움을 준 사람들을 향해서 예수님께서 먼저 나를 용서해 주신 것처럼 먼저 용서해 주는 것입니다.

아니 용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는 것입니다그것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입니다.

 

고난 주간이 시작됩니다.

이기간 우리는 금식도 하고새벽기도를 나오기로 결정하고자신을 향해서 침묵하며 자신을 살피며 주님의 뜻을 구하며 지낼 것입니다그러나 진정한 행함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구호요 형식에 그칠 것입니다.

 

이번 고난주간을 맞이해서 우리가 먼저 사랑하고 용서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마음으로 품지 못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차일피일 미루었던 관계를 풀지 못했던 불편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것처럼 먼저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복된 주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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