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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이상래 목사)
2012.08.13 20:06
중국에서 17명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모두 한국을 처음으로 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7박 8일의 여정으로 전북 익산시에 있는 이리침례교회에서 김종철 선교사님, 안준호 목사님과 신익현 목사님(이리침례교회 담임)과 저와 윤상대 목사님이라는 분과 함께 훈련을 담당했습니다. 김종철 선교사님의 사모님 김양숙 사모님은 암 수술을 하신지 얼마 안 되고 항암치료를 받으시므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첫날 중국 지도자들이 인천공항에서 익산까지 도착한 시간이 늦어진 저녁 9시 30분이었습니다.
그때에 곧바로 예배당에 모여서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증거 했습니다.
또한 둘째 날과 셋째 날 목요일 저녁까지 말씀을 증거 했는데 지도자들 가운데 김종철 선교사님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냐고 물으니 절반 정도입니다.
참 고무적인 것은 김 선교사님이 중국의 현지를 떠난 지 4년이 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지도자들이 재생산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저도 모르는 몇 분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는 예수님을 영접한지 3년밖에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오픈하고 그곳에서 매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고, 가정교회를 개척하여 성도들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은 저녁 늦은 10시까지 통역을 하시고 나서도 처음 보는 성도들과 오래된 성도들의 상담을 맡으시고 새벽 2시쯤 들어오셨다가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6시부터 시작되는 강의에 참석해서 통역하시는데 피곤한 기색보다는 얼굴에 빛이 납니다.
오랫동안 복음을 전하지 못했던 열정과 아쉬움을 수련회를 통해서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희생과 열정이 중국을 깨운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능력에 관한 설교를 하면서 마지막에 우리가 죽지 않고 희생하는 것 중 하나가 몸의 헌신임을 나눴습니다.
8년 전쯤 G국에 선교를 갔을 때 감기 몸살과 배탈로 고생을 했는데 마침 그날 2시간 떨어진 호수에 가서 침례를 주게 되었습니다. 10월 중순으로 들어가는 계절이었는데 선교사님은 제 몸 상태를 아시고 저보고 호텔에서 쉬라고 하는데, 제가 미국에서 그곳까지 온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아파도 그곳에 가서 누워 있겠다는 심정으로 그곳에 함께 갔는데 몸 상태가 변함이 없습니다. 텐트 안에 누워 있는데 침례를 줄 수 있겠느냐고 선교사님이 묻습니다.
그때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침례 복으로 갈아입고 호수에 들어가는데 물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9명을 침례주고 나왔습니다. 침례를 주고 나오는데 감기 몸살기운이 사라졌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저녁에는 설사까지 완전하게 치료가 되었습니다.
이 간증을 마지막으로 했는데 그때에 침례를 받은 한 자매님이 손을 들고 자신이 그때 침례를 받았다고 고백을 합니다. 8년 동안 잘 자라서 G국교회의 지도자로 찬양인도자로 성장해 있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사가 있었습니다.
박용하 선교사님을 제주도에서 오시라고 해서 함께 만났는데 어제 토요일은 점심에 우리가 기도해 왔던 윤희라고 하는 탈북한 자매를 만났습니다.태국에서 한국으로 잘 이주해 와서 하나원에서 훈련을 받고 어제 퇴소했다고 합니다.
기도제목을 물으니 언니를 찾고 싶다고 합니다. 선조들이 나눠놓은 이 분단의 아픔이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것이 가슴을 저미게 했습니다. 어깨높이 만큼 자라지 못한 자매의 모습이 18살이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키였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이 가슴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건강하게 새로운 땅 한국에서 새로운 삶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었습니다.
한 주 동안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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