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가을에 열리는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는 일 년에 두 번 개최 됩니다. 전 세계 흩어져 있는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나흘간 모임을 갖습니다. 컨퍼런스는 가정교회 목사님들이 모여 각 교회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열매 또는 아픔과 고통을 나누고 서로 도전하는 복된 모임입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 진솔하게 문제를 찾고 서로 조언하며, 나누는 시간도 있고, 매번 삶 공부를 하나씩 제공해 주어서 말씀을 배우는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처음 열렸던 컨퍼런스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7개 교회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그리고 우리 교회에서는 폴 전도사님과 저와 제 아내가 참석을 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100명이 넘는 목사님들이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월요일 오후 5시부터 등록을 받기 시작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예배드림을 통해 시작되는 컨퍼런스는 저녁마다 각 지역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의 다양한 사례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 시간을 통해 우리교회 사역을 점검해 보고, 또한 도전을 받고, 배우게 됩니다.

  저는 확신의 삶 강사로 목사님들과의 사모님들을 섬겼고, 150 명 이상 3 년 이내 가정교회를 하는 목사님들의 조별 나눔을 인도 했습니다. 그동안 영어권 목사님들이 참여하지 못했었는데 우리교회 폴 전도사님과 뉴욕에서 독립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과 캐나다 에서 영어권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들이 참석해서 삶 공부와 더불어 목장 사역을 함께 나누며, 배우는 복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폴 전도사님도 생명의 삶을 영어로 다시 배우고 영어권 교회들이 어떻게 2세들을 효과적으로 섬겨야 하는지, 배우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참석한 한 목사님은 저에게 그런 이야길 했습니다. 마치 1000개가 넘는 교회들이 전 세계에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한 정신을 가지고 공동 목회하는 거대한 목회를 보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잘 보신 것 같습니다.

  먼저 가정교회 사역을 하신 목사님들이 후배 목사님들을 이끌어 주고, 선배 목사님들이 바르게 목회 하려는 후배 목사님들의 안내자가 되어 하나님이 소원하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신약교회의 회복을 꿈꾸는 아름다운 동역의 현장이었습니다. 목사님들이 이렇게 교단을 떠나서 모였는데, 멀리서는 중동국가 오만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멕시코, 중국, 캐나다 한국 그리고 미국에서 목회하시는 목회자들이 모였습니다.  

 이미 우리교회에서는 2010 년 4월 목사님들과의 선교사님들을 160 명이나 섬긴 경험이 있어서,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한 목민 교회의 섬김과 사랑이 더 크게 감사로 느껴졌습니다.

 개척한지 6년 된 목민교회는 미국 교회를 빌려 쓰고 있어서 부엌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가까운 장로님 댁에서 음식을 마련하여 매 끼마다 날라 공궤해 주셨는데,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사랑이 감동이었습니다. 맛도 맛이었지만 그 담긴 사랑 때문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기쁜 미소와 마음을 다한 정성과 예수님의 사랑이 담긴 섬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호텔에서 교회까지 20여분 라이드를 해 줄 때 한 분은 자신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목장만 출석했었는데, 같은 목원이 침례 받는 것을 축하해 주려 주일 교회에 출석했다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간증, 일주일 휴가를 받아 컨퍼런스를 섬기는 목자님 등 성도님들 헌신에 모든 목회자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목회인가?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목회가 바른 목회가 아닌가? 그럴려면 오래 해야 한다. 바르게 해야 한다. 끝까지 해야 한다. 고 말씀을 전하신 김재정 목사님의 귀한 말씀이 마지막까지 큰 도전과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컨퍼런스 중간 수요일 오후 목사님들이 잠시 짬을 내서 세계적인 관광지인 나이아가라 폭포를 본 것은 덤이었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기도해 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