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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오새 미오새
2014.05.11 00:41
헝가리 선교사로 계시는 박완주 목사님께서 쓰신 책 그오새 미오새라는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부제답게 그냥 오리인 주인공 오리를 통해 인생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많은 사람들의 꿈과 좌절 그리고 행복을 찾은 이야기를 동화로서 아름답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주인 공 그오새는 그냥 오리 새의 준말입니다. 어느 날 자신들과 함께 살던 미운 오리새끼였던 미오새가 백조들이 놀던 강가에 갔다 그들과 함께 지내다가 어느 날 하루 하루를 날아 남쪽으로 날아가던 것을 본 후부터 그오새는 백조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 좋아하던 지렁이와 굼벵이도 먹지 않고 강가에 나가 백조들의 미움과 박해를 참아내며 백조가 되려고, 백조가 먹던 수초와 은빛 고기들을 잡아먹습니다. 백조가 되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한 결과 얼굴도 수척해지고, 몸도 수척해졌지만 백조를 위한 꿈을 갖고 모든 것을 참아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조가 되려는 그오새의 헛된 꿈을 깨닫게 해 주려고 노력했지만 그오새는 끝내 듣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그렇게 사랑해 주고, 옆에서 헌신적으로 돌봐준 남자 친구를 헌신짝처럼 버렸습니다. 대신 그에게는 백조가 되어 백마를 타고 온 왕자님과 함께 긴 목을 서로 비벼대며 아름다운 백조의 하트를 만들며 살아갈 꿈을 꿉니다.
그오새는 꿈을 위해 부모님과도 절교합니다. 자신을 꿈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과도 관계를 끊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백조를 닮기 위해 백조가 했던 행동들, 백조가 먹던 음식들, 백조가 말하던 아름다운 목소리를 흉내 냅니다.
어느 날 그오새를 두렵게 했던 붉은 여우가 와서 그오새의 날개를 물어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를 돌봐준 것은 마을의 동물들이었습니다. 수달 아주머니가 그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가 아플 때 그의 옆을 지켜 준 것은 그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남자 오리 친구였습니다.
그오새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지만 백조들이 때가 되어 남쪽으로 날아가던 그날 그는 백조들과 함께 비상을 했지만 얼마 날지 않아 그냥 물에 떨어지고 맙니다. 또한 붉은 여우에게 이번에는 다리까지 물리게 됩니다.
꿈이 깨지고 몸이 아픈 그오새에게 마을 동물들은 모두가 위로합니다. 처음으로 마을 어른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저마다 위대한 꿈을 갖고 살았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오새의 부모님이 얼마나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기다렸는지를 알았습니다.
백조의 꿈은 깨졌지만 그오새는 비로소 깨닫습니다. 참된 꿈은 허황된 꿈을 꾸는 백조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마을에서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의 곁에 꿈이 깨지고 실패한 그오새 옆에 남자친구 곧 예수님이 변함없이 그오새의 옆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이 책은 꿈을 좇다 실패한 그오새의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꿈을 꾸는 한 선교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헝가리 버려지고 무시당하며 오랜 시간동안 나라도 없이 떠돌던 집시들, 자녀들을 위해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이 책을 발간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곳에 도서관이 생기고, 그곳에서 책을 읽던 아이들이 아름다운 믿음의 아이들로 성장하며 행복을 꿈꿀 것을 기대해 봅니다. 헝가리 미쉬콜츠에 세워질 하나님의 꿈, 도서관이 세워질 것을 바라보며 모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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