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영혼구원을 목적으로 하는 교회입니다.

세상에 세워진 모든 교회들이 영혼구원을 목적으로 하지만, 특별히 하나님의 소원인 영혼 구원하는 것을 우리도 함께 해 보자고 가정교회라는 목장을 통해서 영혼들을 구원하고 있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성경에서 기록된 것처럼 복음을 전했더니 쉽게 열매를 맺는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때로는 1년, 때로는 5년 때로는 10년씩 기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우리는 반드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씨를 파종하기 위해서는 땅을 먼저 잘 파고 다듬어야 합니다.

딱딱해진 땅을 삽과 쟁기로 깊게 파서 씨가 새 싹이 나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새 싹이 나고 나면 영양을 먹고 자랄 수 있도록 거름도 줘야 하고, 물도 제때에 줘야 합니다. 원치 않게 자라는 잡초도 뽑아 줘야 하고, 불필요한 해충도 제거해 줘야 합니다.

한 번 제거했다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제거한 잡초는 일주일 뒤에 보면 또 자랍니다.

해충도 계속해서 달려 붙습니다.

나무에 달린 열매도 열매를 맺기까지 쉽게 떨어집니다.

어떤 때는 바람만 불어도 떨어지고, 어떤 때는 비만 와도 우수수 떨어집니다.

이렇게 비바람과 뜨거운 여름의 태양을 견뎌낸 뒤에야 비로소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둘째, 열매를 맺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열매를 맺을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습니다.”(새번역 고전 3:6)

열매는 하나님의 몫입니다.

한 영혼이 구원을 얻기까지 사람마다 역할이 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씨를 심는 사람, 어떤 사람은 물을 주는 사람, 어떤 사람은 열매를 거두는 사람. 그러나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셋째,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 영혼에 관한 사랑과 관심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과 사랑과 수고를 통해 영혼구원을 맡겨 주셨고, 그 수고는 반드시 때가 이르면 열매를 거둘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갈 6장 9절).

사역을 하면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일하실 그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부족한 가운데서도 우리와 같이 미약한 자들(고전1:25)을 통해서 이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쳐서 넘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가을에 그동안 기도하며, 눈물뿌리며 한 영혼을 위한 수고에 대해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